국민연금 이사장 "국내주식 비중 상향, 매도 충격 줄이는 조치"

기사등록 2026/05/31 11:41:42

최종수정 2026/05/31 11:48:25

"증시 띄울 이유 없어, 시장의 현실적 조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기 앞서 김성주(왼쪽 두번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백진주 국민연금재정과장(간사)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기 앞서 김성주(왼쪽 두번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백진주 국민연금재정과장(간사)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31일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대폭 상향한 것을 두고, '증시 부양용'이란 지적에 대해 "대규모 매도 충격 줄이는 조치"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기금위의 국내주식 비중 현실화 결정에 대하여'란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현재 국내 증시는 1년 만에 코스피 지수 3000을 거쳐 8000을 넘어서고 있다"며 "너무 빠른 상승 속도에 따른 과열 우려마저 있는 상황에서 굳이 띄울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8일 중기자산배분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14.9%에서 20.8%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금위 결정은 시장의 변화를 수용해서 자산배분의 목표비중과 실제비중의 괴리를 줄이는 현실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실제 비중은 24.5%로, 목표비중(14.9%)을 10%포인트가량 웃돌고 있다"며 "목표비중을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대규모 매도를 피할 수 없게 되고,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되어 결국 국민연금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락장 때 손해보는 것 아닌가'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하락을 예상해 지분을 축소했다가 반대 상황이 되면 이익을 포기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그래서 정해진 기준에 도달하면 사고 파는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금위 결정으로 지난 1월 기금위 때 한시적으로 유예했던 리밸런싱을 7월부터 재개하면서 시장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김 이사장은 "노사 대표, 가입자·수급자 대표들이 모여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기금운용위는 민간 전문가 9명의 투자정책전문위원회, 노사정 대표 21명의 실무평가전문위원회를 거쳐 총 21명이 참여하는 3단계 의사결정 구조로 운영된다"며 "정부위원이 참여한다고 해서 정부에 의한 결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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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사장 "국내주식 비중 상향, 매도 충격 줄이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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