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요격 미사일 등 공동 개발
미국·일본·호주 3국 정보 공유 체계 운영 뜻 모아
日 고이즈미, 호주·뉴질랜드와 첫 3국 회담도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왼쪽)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월 미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을 맞이하고 있다. 2026.01.16.](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00925514_web.jpg?rnd=20260116110822)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왼쪽)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월 미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을 맞이하고 있다. 2026.01.1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30일(현지 시간) 양자회담을 갖고 미사일 공동 개발 및 생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약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양국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과 신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2A '등의 공동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개발·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오퍼레이션 슈퍼차지(オペレーション·スーパーチャージ)' 구상을 제안하고, 헤그세스 장관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또 미사일 방어를 위해 미국·일본·호주 간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인 'TRISHIP'를 운영해 나가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회담에서는 일본이 60여년 만에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폐지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됐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긍정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일은 적의 공격을 억지하는 능력과 유사시 공격을 막아내는 대응 능력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일본 난세이(南西) 지역의 낙도 방어를 염두에 두고 자위대와 미군 부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국의 위협 등 동아시아 지역 정세도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어떠한 사태에도 냉정하고 확연히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힘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미군이 인도태평양 안보에 계속 관여하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동아시아 관련) 미군의 개입이 흔들림 없다고 느낀다"며 "세계적인 미사일 수요 증가와 맞물려 미일 방위산업 협력이 동맹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함정 파견 등 미국 측의 협조 요청이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또 헤그세스 장관의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 대해서는 "미국이 인태 지역을 중시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중국 등 어떤 국가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은 30일 뉴질랜드·호주 국방장관과 첫 3국 회담도 개최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형' 호위함의 뉴질랜드 수출을 위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뉴질랜드는 노후 프릿깃함의 후속 후보로 모가미형 호위함과 영국의 31형 호위함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는 모가미형 호위함을 기반으로 일본과 차세대 함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일본이 호주와 동맹 관계인 뉴질랜드에도 모가미형 호위함을 수출할 경우 3국 부대 간 상호운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