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스피커 달린 ‘레이밴 메타’ 일본 출시
촬영 중 LED 켜지지만 미국선 우회법도 등장
시험 부정·회의자료 유출·사생활 침해 우려
얼굴인식 결합 땐 신상 추적 위험까지 커져
![[서울=뉴시스]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2025.12.02.](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02008238_web.jpg?rnd=20251202154928)
[서울=뉴시스]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2025.12.0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메타가 일본에서 인공지능(AI) 안경 판매를 시작하면서 일상 속 몰래 촬영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0일 메타가 AI 안경 ‘레이밴 메타’를 일본에서 출시했으며, 일반 안경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도촬 등 악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밴 메타는 메타가 프랑스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판매하는 제품이다. 안경테 부분에 카메라와 스피커가 들어가 있으며, 이용자는 음성으로 AI에 지시해 사진을 찍거나 눈앞에 보이는 사물을 검색하고 번역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착용자의 시야에 들어온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할 때보다 주변 사람이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만큼 몰래 촬영에 악용될 가능성도 커진다.
회의실에서 AI 안경을 쓴 사람이 시야에 들어온 문서나 화면을 촬영할 경우, 회사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밀 자료가 오가는 업무 공간에서는 정보 유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AI 안경이 이어폰이나 렌즈 내 디스플레이와 결합하면 악용 범위는 더 넓어진다. 이용자가 눈앞의 문제나 상황을 AI에 보여주고 설명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부정행위는 물론 장기나 체스 같은 보드게임에서 몰래 전략을 받아보는 식의 부적절한 사용도 가능하다.
메타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촬영 중에는 안경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켜지도록 했다. LED를 가리면 촬영이 멈추는 장치도 넣었다.
그러나 이런 안전장치가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미국에서는 이미 LED를 가리면서도 카메라 작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테이프나 LED가 켜지지 않도록 개조하는 서비스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 대책과 이용자의 우회 시도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0일 메타가 AI 안경 ‘레이밴 메타’를 일본에서 출시했으며, 일반 안경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도촬 등 악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밴 메타는 메타가 프랑스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판매하는 제품이다. 안경테 부분에 카메라와 스피커가 들어가 있으며, 이용자는 음성으로 AI에 지시해 사진을 찍거나 눈앞에 보이는 사물을 검색하고 번역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착용자의 시야에 들어온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할 때보다 주변 사람이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만큼 몰래 촬영에 악용될 가능성도 커진다.
회의실에서 AI 안경을 쓴 사람이 시야에 들어온 문서나 화면을 촬영할 경우, 회사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밀 자료가 오가는 업무 공간에서는 정보 유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AI 안경이 이어폰이나 렌즈 내 디스플레이와 결합하면 악용 범위는 더 넓어진다. 이용자가 눈앞의 문제나 상황을 AI에 보여주고 설명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부정행위는 물론 장기나 체스 같은 보드게임에서 몰래 전략을 받아보는 식의 부적절한 사용도 가능하다.
메타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촬영 중에는 안경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켜지도록 했다. LED를 가리면 촬영이 멈추는 장치도 넣었다.
그러나 이런 안전장치가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미국에서는 이미 LED를 가리면서도 카메라 작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테이프나 LED가 켜지지 않도록 개조하는 서비스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 대책과 이용자의 우회 시도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디지털정의네트워크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열고 휴대전화 가입시 불법적 얼굴인식정보 처리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휴대전화 개통시 안면인증 시범 적용해 오는 3월부터 통신 3사 및 알뜰폰 전반에 걸쳐 의무화할 예정이다. 2026.02.1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21163400_web.jpg?rnd=2026021111291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디지털정의네트워크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열고 휴대전화 가입시 불법적 얼굴인식정보 처리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휴대전화 개통시 안면인증 시범 적용해 오는 3월부터 통신 3사 및 알뜰폰 전반에 걸쳐 의무화할 예정이다. 2026.02.11. [email protected]
구글도 올가을 안경형 AI 단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과거 ‘구글 글래스’가 거리 촬영과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 판매가 중단된 경험을 의식해, 새 제품은 이용자와 주변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우려는 얼굴인식 기능이다. 현재 레이밴 메타에는 얼굴인식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향후 AI 안경에 얼굴인식 기능이 결합되면 길거리에서 마주친 사람의 신상이 곧바로 추적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SNS에 얼굴 사진과 개인정보를 공개해 둔 사람은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AI 안경으로 촬영한 얼굴을 외부 얼굴인식 시스템이나 온라인 정보와 대조하면 이름, 출신 학교, 주소, 전화번호, 가족관계까지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미국에서는 학생 2명이 AI 안경으로 촬영한 영상과 외부 얼굴인식 시스템을 결합하는 실험을 했다. 과거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자 일부 사람의 신상과 생활 정보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자유인권협회(ACLU) 등 70개가 넘는 시민단체는 메타에 얼굴인식 기능 도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얼굴인식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고 경고했으며, 메타도 성급한 도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AI 안경의 악용을 개별 기업의 자율 대책에만 맡기기 어렵다고 본다. 데라다 쓰토무 고베대 교수는 촬영 중일 때뿐 아니라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때도 주변 사람이 알 수 있는 표시 체계를 기업들이 공통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가장 큰 우려는 얼굴인식 기능이다. 현재 레이밴 메타에는 얼굴인식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향후 AI 안경에 얼굴인식 기능이 결합되면 길거리에서 마주친 사람의 신상이 곧바로 추적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SNS에 얼굴 사진과 개인정보를 공개해 둔 사람은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AI 안경으로 촬영한 얼굴을 외부 얼굴인식 시스템이나 온라인 정보와 대조하면 이름, 출신 학교, 주소, 전화번호, 가족관계까지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미국에서는 학생 2명이 AI 안경으로 촬영한 영상과 외부 얼굴인식 시스템을 결합하는 실험을 했다. 과거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자 일부 사람의 신상과 생활 정보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자유인권협회(ACLU) 등 70개가 넘는 시민단체는 메타에 얼굴인식 기능 도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얼굴인식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고 경고했으며, 메타도 성급한 도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AI 안경의 악용을 개별 기업의 자율 대책에만 맡기기 어렵다고 본다. 데라다 쓰토무 고베대 교수는 촬영 중일 때뿐 아니라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때도 주변 사람이 알 수 있는 표시 체계를 기업들이 공통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