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이해관계 넘어야"…영화계 '홀드백' 논의 본격화(종합)

기사등록 2026/05/29 16:11:36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출범

"정부 규제보다 영화계 자율 합의 통해 만들어지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화계 주요 이슈인 '홀드백' 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첫발을 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첫 회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결단과 타협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생태계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출범한 민관협의체는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고,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유통 플랫폼 간의 상생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에서는 극장 개봉 후 다른 플랫폼에 제공되기까지의 유예 기간인 홀드백 자율 협약안 등 상영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7월말 부임 후 마주한 영화 산업의 위기에 '심폐소생술'을 언급했던 최 장관은 당시를 돌아보며 "심폐소생술은 심장을 뛰게 하는 것 외의 조치들은 우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비뼈가 하나 부러지는 정도의 부작용을 각오하고서라도 심장을 뛰게 해야 하듯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있는 조치들이 있었지만 몇 가지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정책을 만들었다"며 "올해 들어 느려진 심장의 속도가 조금씩 다시 빨라지는 그런 느낌을 서로 받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 산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장관은 "이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심장이 뛰는 게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결국 정상적인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의 다음 부분을 우리가 함께 준비해 나가야한다"며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역할을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열린 한국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업계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고 짚은 최 장관은 "정부 입장에서는 규제보다 영화계 내부의 자율적인 합의를 통해 길이 만들어지는 걸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1차 회의에는 최휘영 장관을 비롯해 영화 제작·배급·상영과 TVOD(건당 결제 방식), SVOD(월정액 구독 방식) 등 영화 유통·배급 각 분야 의사결정자 총 22명이 참여했다.

문체부와 영진위는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수렴한 영화계와 플랫폼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협약 조정안을 마련한 뒤, 조속히 제2차 회의를 열어 논의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어 두 달간 이견을 조율해 최종 협약안을 도출하고, 8월 '한국 영화 상생을 위한 홀드백 자율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영화 산업의 명운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여러분의 결단과 타협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해와 양보를 통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접점을 찾는 것이 협의체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 장관은 "한국 영화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최휘영 장관 "이해관계 넘어야"…영화계 '홀드백' 논의 본격화(종합)

기사등록 2026/05/29 16:11: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