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편해졌네"…대장정결제 알약으로 '진화'

기사등록 2026/05/31 18:01:00

최종수정 2026/05/31 19:08:33

가루약에서 알약으로 진화해 복용 편의성↑

[서울=뉴시스] 대장 이미지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대장 이미지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복용해야 하는 대장정결제가 가루약에서 알약으로 진화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에는 복용해야 하는 알약 수가 줄어들면서 편의성이 높아졌다.

31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을 위해 복용하는 대장정결제가 기존 가루약에서 알약으로 진화하며 선호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과거 수 리터(L)에 달하는 비릿한 액체를 밤새 마셔야 했던 경험은 수검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이에 최근 대장정결제 시장은 환자 고충에 공감하며 효과는 유지하되 복용의 문턱을 낮추는 새로운 제형과 성분 조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대장정결제 시장 규모는 약 260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내부에서는 환자 선호도에 따른 변화가 포착됐다.
 
기존 시장의 주류였던 산제(가루약) 매출은 연평균 10.2%씩 감소하며 점유율이 27%까지 떨어진 반면 정제(알약) 매출은 전체 시장의 48%를 차지하며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환자들이 더 이상 '많은 복용량'과 '거북한 맛'을 견디지 않고 알약을 찾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정결제 시장 경쟁력이 '세척 효과'를 넘어 '환자가 얼마나 편안하게 검사를 준비할 수 있는가'로 이동한 것이다.

대장정결제는 크게 세 가지 기전으로 구분된다.
 
등장성 PEG(폴리에틸렌글리콜) 하제는 비흡수성 고분자인 PEG가 장내 수분을 유지해 배변을 촉진한다. 안전성과 효과가 우수해 과거 4L 복용이 표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아스코르빈산을 추가해 1~2L까지 복용량을 줄인 저용량 제형이 개발됐다.
 
삼투성 하제는 황산염(설페이트) 등을 이용해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장관 내강을 확장한다. 필요한 추가 수분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극성 하제는 장 점막을 직접 자극해 연동운동을 유도한다. 피코설페이트(Sodium Picosulfate) 등이 대표적이며 빠르고 효과적인 배변이 가능하다.
 
최근에 개발된 황산염·피코설페이트·시메티콘 복합제는 성분의 배합을 통해 기존 28정에 달하던 정제형 복용량을 20정으로 줄였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황산염 성분은 25% 줄이고, 자극성 하제인 피코설페이트를 보강해 전체 복용량을 약 30% 감소시켰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임상 데이터로도 증명됐다. 임상 3상 결과 96.97%의 높은 장 정결 성공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약물이상반응(ADR) 발생률은 기존 대비 약 45% 감소했다.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구역감(21.7%→7.6%)과 두통(8.5%→0.9%) 증상도 개선됐다.

JW중외제약은 “대장정결제 진화는 단순히 약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검진에 임하는 환자의 마음을 세밀하게 보살피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성분 조합의 최적화를 통해 알약 개수를 줄이고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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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편해졌네"…대장정결제 알약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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