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한부 남성에게 찾아온 '행운의 8억'

기사등록 2026/05/30 02:04:00

[서울=뉴시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호주의 한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며 가족에게 뜻밖의 선물을 남기게 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호주의 한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며 가족에게 뜻밖의 선물을 남기게 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시한부 판정을 받은 호주의 한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며 가족에게 뜻밖의 선물을 남기게 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서호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최근 열린 '로터리웨스트 토요 복권' 추첨에서 전국 8명의 1등 당첨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그는 총 600만 호주달러(약 64억6000만원)의 상금 가운데 약 77만2000호주달러(약 8억3000만원)를 받게 됐다.

하지만 당첨의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남성은 최근 말기 질환 진단을 받고 수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다.

그는 이번 당첨에 대해 "웃으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빚도 없고 노후 준비도 어느 정도 해뒀지만 이번 당첨으로 가족들이 훨씬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성은 복권을 살 기회를 놓칠 뻔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추첨 마감 5분 전인 오후 5시55분께 서둘러 복권을 구매했다"면서 "보통 자동 복권에서 첫 번째 번호 조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 번째 조합을 선택하는데, 이날은 시간이 촉박해 그냥 첫 번째를 선택했고 그 번호가 당첨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당첨 번호가 적힌 줄 번호가 '16번'이었다는 사실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아내는 "우리는 16일에 결혼했고 결혼 10년 1주일 만에 당첨됐다"며 "그동안 많은 추억을 쌓아왔지만 이번 일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야 남편을 백만장자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당첨금으로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구입해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찾을 예정이다. 남성은 "가족들을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일은 매우 특별하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로터리웨스트 측은 "인생을 바꿀 만큼 큰돈에 당첨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감동적이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한 사연"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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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한부 남성에게 찾아온 '행운의 8억'

기사등록 2026/05/30 02:04: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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