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전]허태정·이장우·강희린, 마지막 법정토론회서 칼날 설전

기사등록 2026/05/29 02:15:33

재정운영 위기·시정 공과·개인 신상·비상계엄 처신 등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개혁신당 강희린 6·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들이 28일 오후 대전MBC에서 방영된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에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 대전MBC캡처)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개혁신당 강희린 6·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들이 28일 오후 대전MBC에서 방영된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에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 대전MBC캡처)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장 후보들이 28일 오후 방송된 대전MBC에서 방영된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에서 거친 설전을 펼쳤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시정성과와 재정난, 개인신상 등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고,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제3의 선택지를 부각시켰다.

사전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방송토론회인 만큼 앞서 치러진 두 차례 토론회보다 상대에 대한 공세 수위도 더욱 거셌다.

주도권 토론에서 이장우 후보가 "허태정 시정 민선 7기에 지방채 9801억원을 발행했고, 저는 1조 3000억원을 했는데 이 가운데 1조 1161억원이 허태정 후보가 하던 계속사업 때문"이라며 재정문제 책임을 허 후보에게 돌리자 허 후보는 "그렇다면 제가 일을 한 한 것이 아니라 일을 많이 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가 다시 도시철도2호선 트램 사업비 2배 증가에 따른 시비 3~4000억원 추가 투입, 갑천호수공원 공사 지연,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연기 등을 거론하며 허 후보의 정책결정 능력을 비난하자 허 후보는 "이 후보가 본인이 일을 다 한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기획을 한 것은 전임시장인 허태정"이라고 역공했다.

허태정 후보가 주도권 질의에 나서 "UN 장애인 권리협약에 장애인이 특정 주거형태를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이 후보의 장애인 정책을 질의하자, 이 후보는 허 후보의 고의 신체훼손에 따른 병역면탈 의혹을 제기하며 "허 후보가 묻는 장애인 정책에 대해선 답하고 싶지 않다"고 쏘아붙여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허 후보가 "이 후보는 재정문제에서 전임자(허태정) 탓만 하는데 제가 시장일때는 세출효율화를 잘 해서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민선8기 이 후보는 두 번에 걸쳐 349억원의 패널티를 먹었다. 지방정부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난하자 이 후보는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 보다 지방채가 수천억이 적다"며 공격을 비껴갔다.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선 더욱 더 거친 언사가 오갔다.

허 후보가 이 후보의 선거공모물이 대전이 아닌 수도권에서 인쇄돼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내놓자, 이 후보는 "허태정 후보의 학교 후배인 대전업체에 의뢰를 했는데 납기내 제공을 할 수 없어 의뢰업체가 일부는 대전에서 인쇄하고 일부는 파주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도권 운운하며 호도하지 말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허 후보가 앞선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당시 이 후보가 시청에 즉각 복귀하지 않은 것을 재차 문제삼자 이 후보는 "그날 구청에 안나간 민주당 구청장도 태반이다. 그렇다면 그 시간에 국회에 도착을 못한 국회의원도 내란세력이냐"고 쏘아붙였다.

주도권 토론 자격을 어어 받은 이장우 후보가 "허 후보가 자꾸 딴소리를 해서 허 후보에겐 묻지 않겠다"며 강희린 후보에게만 질문에 나서자 사회자가 "두 후보에게 골고로 질문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석사논문 표절로 학위를 반납했던 허 후보가 최근 1년간 충남대 특임교수로 재임한 것과 신체 훼손으로 인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점을 꺼내들며  강 후보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허 후보를 맹공격했다.

강 후보는 "허 후보의 논문표절은 심각한 윤리위반으로 허 후보가 특임교수 제안을 절제 했어야하고, 공직자라면 장애등급 특권을 받을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장애등급을 받은 경위를) 입증을 해야한다"고 했다.

또한 강희린 후보는 허 후보의 유성온천 활성화 공약을 비판하며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AI선도도시가 되겠느냐"고 했고 이 후보에 대해선 일본 자매결연 도시가 삿포로인 이유를 따지며 "항상 눈축제 구경을 가시던데 대전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도시와 교류를 해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장우 후보는 "위대한 대전을 만들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가진 이장우와 맹탕공약과 정책결정 능력 부족으로 우왕좌왕 대전을 망친 후보를 가릴 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희린 후보는 "대전시민은 오랫동안 양당 사이에서 강요된 선택을 해왔는데 두 후보는 대전의 미래보다 서로의 과거를 공격한다"고 싸잡아 비판하고 "때묻지 않은 정치신인이 민심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는 허태정 비방과 허황된 공약 남발 두 가지 일만 한다"고 비꼬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을 만들겠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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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29 02:15: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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