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약국' 폐업 위기 약사 유튜버…서소문 사고로 눈물의 부친상

기사등록 2026/05/28 21:42:57

[서울=뉴시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부친을 잃은 약사 유튜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추모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약쀼 Yakbbu' 유튜브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부친을 잃은 약사 유튜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추모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약쀼 Yakbbu' 유튜브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약국 개업 두 달 만에 병원이 폐업하면서 "인생이 망한 것 같다"고 토로했던 약사 유튜버가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부친까지 잃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약사 부부 유튜브 채널 '약쀼 Yakbbu' 운영자는 지난 27일 커뮤니티 글을 통해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부친상을 전했다.

운영자는 "아버지는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 감리단장으로 일하셨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 온 가족의 기도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셨고, 누구보다 가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추모해주신 모든 약사님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는 아무래도 영상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는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60대 감리단장도 포함됐는데, 해당 인물이 '약쀼' 채널 운영자의 부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채널은 최근 제주도에서 약국을 개업한 뒤 겪은 어려움을 담은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운영자는 "영끌해서 약국을 차렸는데 개업 두 달 만에 위층 병원이 폐업 통보를 했다"며 "수억 원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는데 인수 전 아무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영상에서 그는 "처음 차려보는 약국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비품과 매대를 새것으로 바꾸고 소아과 때문에 가루약 기계까지 샀는데 병원이 나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너무 막막해서 눈물도 안 났다"며 "아내는 오히려 무너지지 말라고 응원해주는데 그 모습이 더 미안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운영자는 병원 폐업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구독자들과 누리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들은 "약국 문제 영상 보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힘내시길 바란다", "약사님 절대 무너지지 마세요",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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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약국' 폐업 위기 약사 유튜버…서소문 사고로 눈물의 부친상

기사등록 2026/05/28 21:42: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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