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2000만개·종란 900만개 긴급수입…AI 여파 공급 공백 메운다

기사등록 2026/05/28 17:11:23

최종수정 2026/05/28 18:10:24

6~7월 계란 생산 전년比 3.6%↓

육계 공급 '종란 카드'로 보완

연간 공급량 전년 수준 회복

계란·닭고기 할인·할당관세 병행

"장바구니 부담 완화 총력"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한 시민이 미국산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값이 오른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산 백색 신선란을 5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대란 평균 가격 대비 약 24% 저렴하며 1인당 2판까지 구매 가능하다. 2026.05.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한 시민이 미국산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값이 오른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산 백색 신선란을 5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대란 평균 가격 대비 약 24% 저렴하며 1인당 2판까지 구매 가능하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닭고기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신선란 2000만개와 육용종란 900만개를 추가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여름철 생산 감소에 대응해 6~7월 중 미국·태국 등에서 신선란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기간 부족분의 약 36%를 보완하는 물량이다.

현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실제 산란이 가능한 6개월령 이상 개체 감소와 사육밀도 규제 강화(0.05㎡→0.075㎡) 영향으로 생산량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6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692만개로 전년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도 상승세다. 5월 기준 산지 가격은 30구 기준 6028원으로 평년 대비 12.3%, 전년 대비 6.3% 올랐고 소매가격 역시 7554원으로 각각 8.3%, 7.2%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1월 이후 aT를 통해 미국·태국산 신선란 787만개를 수입했으며 6월까지 224만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2000만개 추가 수입으로 여름철 공급 공백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닭고기 역시 공급 확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기존 육용종란 800만개 수입에 이어 추가로 900만개를 8월까지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겨울 AI로 종계 43만7000수가 살처분되면서 올해 육계 공급 감소가 예상됐지만 종란 수입과 사육기간 연장 등 조치로 연간 공급량은 전년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수입 종란은 약 21일간 부화 과정을 거친 뒤 33일간 사육을 거쳐 시중에 공급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 중기적으로는 생산 기반을 보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닭고기 소매가격은 5월 기준 6000원대 중반으로 평년 대비 11.3%, 전년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다만 삼계탕용 닭(삼계)은 상황이 다르다. 5월까지 삼계 도축 물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도매가격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삼계 가격이 삼계탕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최근 외식 가격 상승은 임대료·인건비·에너지 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입 확대와 함께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도 병행한다. 계란 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와 적용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30구 한판 기준 할인 지원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한다.

또 농협은 하나로마트 납품 계란 가격을 판당 2000원 인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닭고기 역시 자사 제조용 3만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할인 행사와 납품단가 인하를 통해 마리당 1000원 이상 낮춘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가 수급 불안 기간 동안 공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축산물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추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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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2000만개·종란 900만개 긴급수입…AI 여파 공급 공백 메운다

기사등록 2026/05/28 17:11:23 최초수정 2026/05/28 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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