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가, 물가 상승 직격탄…3분기 성장세 둔화"(종합)

기사등록 2026/05/28 15:36:07

"내년 물가 상승률도 목표 수준 웃돌 전망"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큰 폭으로 올렸다. 반도체에 힘입어 깜짝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경기 회복은 하반기 주춤하는 반면 고유가·고물가 우려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지난 2월 2.0%였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으로 0.6%포인트 높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2%에서 2.7%로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내년 성장률은 2.1%,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유가 충격의 직간접적인 영향과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향후 협상이 진전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연말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60% 내외로 회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 국제 유가가 하반기에는 95달러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가정했다.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중동 전쟁 영향과 전분기 큰 폭 성장으로 인한 기저 효과에도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추경을 비롯한 정부 정책, 기업 대응 재고 활용 등으로 전기 대비 0.2% 성장할 것이라고 한은은 봤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며 3분기부터는 일부 산업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성장률이 0.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4분기에는 공급망이 점차 정상화되며 0.4%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조사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성장률이 올라간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같은 경우 분기별로 마이너스가 두 번 있었는데 그것으로 통화정책을 하지는 않는다. 금통위원들은 경기 흐름에 좀 더 주목한다"고 했다.

한은은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고유가 충격이 시차를 두고 여타 품목으로 퍼지며 소비자물가는 크게 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국장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지금 (물가를) 가장 크게 드라이브하는 건 중동 상황으로 인한 유가"라며 "4월에는 수요 측 압력을 이야기하기에는 중동 상황에 관심이 쏠렸을 때고, 지금은 수요 측 압력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수요 측 압력이 점차 확대되며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둘 다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공급 충격 영향이 줄며 빠르게 낮아질 수 있지만, 근원물가는 내년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전망치를 압도하는 25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도 2월 전망(17만명)보다 소폭 늘어난 18만명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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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28 15:36: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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