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 27일 총파업 선언
한국노총 "비용절감 경쟁이 건설현장 안전 위협"
"정부, 표준단가 현실화·적정임금 보장 응답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21298226_web.jpg?rnd=2026052711402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양대노총 타워크레인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선포한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지지 성명을 내고 "장기간 누적된 저가계약과 부실한 안전관리를 방치한 무책임한 정부가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28일 오후 성명을 내고 "생존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선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밝힌다"며 "이들의 절박한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 건설연맹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최근 각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들은 전날(27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포했다.
한국노총은 "현재 건설현장에서는 표준시장단가와 적정성 심사 구조가 저가 계약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인건비를 제외하면 장비임대료가 '0원'에 수렴하는 비정상적 계약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임금삭감과 장기실업에 내몰리고, 임대업체들 역시 생존을 위해 안전관리비와 정비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건설사들의 우월적 지위 남용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에는 저가 장비와 무리한 운영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결국 건설현장의 안전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특히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표준시장단가 현실화와 불합리한 장비 사용 제한 개선, 적정임금 보장, 안전관리 강화, 수급조절 등의 요구는 모두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면서 "정부는 이 요구에 '검토하겠다', '자료가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국노총은 "이들의 투쟁은 특정 직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가 하도급과 비용절감 경쟁으로 붕괴되고 있는 건설산업 구조를 바로잡고, 노동자의 생명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다. 안전보다 비용절감이 우선되는 현장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노동자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고 건설사들도 저가 경쟁을 중단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라"며 "한국노총은 이들의 요구가 관철되고 건설현장의 안전과 노동의 가치가 바로 설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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