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서울교육감 후보 고발에…"사퇴하라" vs "유죄 확정 아냐"(종합)

기사등록 2026/05/28 14:40:29

정근식 "한만중, 허위 주장 거두고 사과해야"

한만중 "정근식, 떳떳하다면 경선 자료 공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특정 서울교육감 후보를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보자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을 두고 불법 의혹을 제기했던 한만중 후보가 선관위로부터 고발됐다며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4월 23일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에서 정 후보가 1차 투표 과반 득표로 단일 후보에 선출됐다. 단 경선에 참가했던 한만중 후보는 4월 28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 부정과 명부 사전 입수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했다.

4월 29일에 개표 과정에 참여했던 손성조씨가 선관위 신문고에 온라인으로 한 후보 측을 신고했고 5월에 신고인, 단일화 추진위원회 관계자, 한 후보 관계자 등을 조사한 후 22일에 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씨는 27일에 고발 조치 사실이 문자로 통보됐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선관위의 고발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단순한 의견 차이나 정치적 공방의 수준을 넘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정해 고발에 착수한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 후보가 시민이 참여한 경선 결과를 근거 없는 의혹으로 흔드는 것이 과연 교육자의 자세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한만중 후보께 마지막으로 요청드린다. 지금이라도 허위 주장을 거두고 유권자와 경선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그리고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와 서울 교육의 미래를 위해 사퇴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주시경마당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주시경마당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자료를 통해 "선관위 고발과 경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단 "고발은 유죄 판결이 아니며 허위사실 확정도 아니다"라며 "정근식 후보는 선관위 절차를 사퇴 압박의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단일화 경선 의혹과 사학 관계자 조직적 모집 관여 의혹부터 시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은 ▲시민참여단 모집·검증·삭제 기준과 실제 삭제 내역 ▲투표 링크 미발송·정보 불일치·선거인단 누락 사례 조사 결과 ▲전자투표 서버 기록·로그·프로그램 운용 내역 ▲이의신청 기간 중 서버·데이터 삭제 의혹 관련 경위 ▲투개표 관리 관계자 이해상충 의혹 관련 객관 자료 ▲정근식 후보 측 관계자·사학 관계자의 모집·명단 전달 의혹 관련 자료 등의 공개를 요구했다.

한 후보 측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경선 불복이 아니라 교육감 후보 단일화라는 중대한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됐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정 후보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한만중 후보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단일화 경선 자료 공개와 공개 검증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최근 한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국의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얼굴을 지도 형태로 올린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다른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과 공동 공약을 발표한 건 정근식 후보였다"며 "다른 분들 이미지를 전국 지도에 넣고 서울은 마치 자신(한만중)인 것 처럼 올려 마포경찰서에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 역시 지난 27일 정 후보 측 관계자와 서울사립학교장회 관계자의 시민참여단 조직적 모집 관여 의혹과 관련해 별도 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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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서울교육감 후보 고발에…"사퇴하라" vs "유죄 확정 아냐"(종합)

기사등록 2026/05/28 14:40: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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