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무역장관, 7월 방중설…반도체 갈등 분수령 되나

기사등록 2026/05/28 15:46:30

홍콩 SCMP "슈르츠마 7월 6~9일 방중"

[서울=뉴시스]중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노광장비 수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슈르트 슈르츠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장관이 오는 7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르츠마 장관 자료사진. 2026.05.28
[서울=뉴시스]중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노광장비 수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슈르트 슈르츠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장관이 오는 7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르츠마 장관 자료사진. 2026.05.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노광장비 수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슈르트 슈르츠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장관이 오는 7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인물인 만큼 이번 방중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슈르츠마 장관이 오는 7월 6~9일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 등과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를 둘러싼 갈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슈르츠마 장관은 지난 2월 출범한 새 네덜란드 정부 장관 가운데 두 번째 방중 장관이 된다. 앞서 실비오 에르컨스 농업장관도 이달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슈르츠마 장관의 방중설과 관련해 네덜란드 외교부는 "방문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고, 중국 외교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슈르츠마 장관은 의원 시절이던 2021년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최근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정부는 관련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네덜란드와 반도체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네덜란드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국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번 방중을 계기로 반도체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일정 부분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에서 '하드웨어 기술 통제 다자 동조법(MATCH Act·매치법)' 추진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동맹국들의 대중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추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달 미 의회에 제출됐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슈르츠마 장관은 앞서 지난 12일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매치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모든 국가는 자국 수출통제 정책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미국 법안의 역외 적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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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무역장관, 7월 방중설…반도체 갈등 분수령 되나

기사등록 2026/05/28 15:46: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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