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옷 냄새까지 맡습니다"…장모 잦은 방문에 숨 막힌다는 사위

기사등록 2026/05/28 12:20:00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동원 인턴기자 = 주말마다 집을 찾는 장모와 생활 방식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모님 이제는 한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릴 때부터 맞벌이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반면 아내는 전업주부였던 장모님이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며 키운 외동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결혼 후에도 아내가 혼수 가구 배치나 장보기 같은 일상적인 결정까지 장모에게 전화로 의견을 묻고, 부부끼리 정한 내용도 장모의 말 한마디에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처가와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마련한 뒤부터 갈등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처음에는 육아나 생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다"며 "그런데 장모님이 거의 매주 주말마다 오실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문제는 최근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작성자는 “평일 내내 야근하고 주말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하는 상황인데 집에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며 “입안이 다 헐고 혓바늘까지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토요일에 자고 있으면 아내와 함께 들어온 장모님이 창문과 문을 열며 '홀아비 냄새가 난다'고 하신다”며 "제 옷이나 빨래를 직접 들고 냄새를 맡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모가 아내에게 "남편 옷은 제대로 빨고 있는 거냐", "왜 냄새가 이러냐"는 말을 했고, 사실상 자신에게 들으라는 말처럼 느껴져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다.

작성자는 아내에게 “평일에 오시거나 주말 방문은 줄이면 안 되겠냐”고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주말에 혼자 집안일 하는 것이 힘들다"며 오히려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집이 가장 편안해야 하는 공간인데 오히려 숨이 막힌다"며 "현관문 열리는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아 식은땀이 난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부부 사이에 경계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 "장모의 지나친 개입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내 입장에서는 친정엄마 도움이 절실할 수도 있다", "서로 생활 방식 차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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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옷 냄새까지 맡습니다"…장모 잦은 방문에 숨 막힌다는 사위

기사등록 2026/05/28 12:2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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