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안전사고 38%가 추락·낙상…질식 사망률도 높아

기사등록 2026/05/28 12:00:00

질병관리청, 7세 이하 손상사례 25만건 분석

1~2세 44.9% 가장 많아…오후 7~9시 집중

일상생활 중 많이 발생…장소는 거실 40.7%

[세종=뉴시스]영유아 손상예방 교육 자료.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영유아 손상예방 교육 자료.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7세 이하 영유아가 집 안에서 겪는 안전사고의 약 38%가 추락 및 낙상으로 나타났다. 질식의 경우 사망률이 1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2016~2024년) 자료 중 7세 이하 영유아가 집 안에서 손상을 입은 사례 24만9934건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손상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7세 이하 영유아 중 가정 내 손상환자는 남아가 58.3%로 여아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구간별로는 1~2세가 44.9%로 가장 많았고, 3~5세가 33.2%, 1세 미만이 12.8% 순이었다.

영유아 손상은 추락 및 낙상(미끄러짐)이 3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둔상(부딪힘)이 30.9%, 이물 삼킴 등이 13.1%로 나타났다.

손상이 발생하는 주 시간대는 오후 7시~9시가 34.3%로 가장 많았고 오후 4시~6시가 21%, 오후 10시~12시가 11.8% 순이었다.

질병청은 "저녁 시간대는 보호자가 식사 준비, 집안 정리, 취침 준비 등을 동시에 하는 시간으로 아이에 대한 보호자의 집중이 흐트러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영유아 손상 성별·연령 비율과 영유아 손상 당시 활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영유아 손상 성별·연령 비율과 영유아 손상 당시 활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정에서는 특별한 위험 행동보다는 아이가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던 중 손상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당시 활동은 기본 일상생활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해 먹기, 씻기, 놀기, 쉬기, 이동하기 등 일상에서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함을 보여준다.

그중 거실에서 발생한 손상이 40.7%로 가장 많았고 방·침실 39.1% 순이었다. 1세 미만은 방·침실이 52.7%, 거실이 34.6% 순이었던 데 비해 1세 이상은 거실의 발생 비율이 가장 많았고 방·침실, 부엌, 화장실 순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계단, 베란다, 현관으로 손상의 발생 장소 범위가 넓어졌다.

영유아 손상으로 응급진료를 했을 때 증상이 호전돼 귀가하는 경우가 97.5%로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기도폐쇄와 같은 호흡 위협은 입원율이 25.7%, 사망률이 10.2%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또 화학물질로 인한 중독은 입원율 8%, 사망 0.1%였고 낙상은 입원율 2.8%, 둔상은 입원율 1% 등 입원율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감기약, 비타민, 진통제 등의 약품이 42.2%로 가장 많았다. 접착제, 페인트, 세척제, 살충제 등 화학물질 37.9%, 샴푸, 바디워시 등 개인용품이 9.7%, 동·식물 2.4% 순이었다. 호흡 위협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로는 음식 41.1%, 물 13.1%, 동·식물 10.2%, 장난감 같은 유아 아동용품 6.3% 순이었다.

[세종=뉴시스]영유아 손상 세부 발생 장소 및 손상 발생 기전.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영유아 손상 세부 발생 장소 및 손상 발생 기전.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가정 내 손상예방을 위한 보호자용 소책자와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 교육 동영상 등을 제작·배포한다.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집 안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추락·낙상, 화상, 둔상, 삼킴·질식, 중독 등 가정 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손상 유형을 중심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는 교육 활동자료와 보호자용 설명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소책자에는 분리해 냉장고나 현관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둘 수 있는 안전수칙 자료도 포함돼 있다.

임승관 청장은 "영유아 손상은 대부분 보호자에게 익숙한 집 안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1세 이상 유아는 활동량이 늘어나고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로 거실과 바닥, 가구 주변 등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보호자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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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안전사고 38%가 추락·낙상…질식 사망률도 높아

기사등록 2026/05/2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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