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TV토론, AI·반도체·전략공천·안전 '도마 위'

기사등록 2026/05/27 16:42:18

최종수정 2026/05/27 17:36:24

"반도체 팹 유치" vs "말잔치 공약 아니냐", "일당 독점 깨야"

AI 해법, 공천 논란까지 공방…여고생 피살엔 "안전망 시급"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7일 오후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방송토론회가 열리기 전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국민의힘 안태욱·더불어민주당 임문영·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 2026.05.27.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7일 오후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방송토론회가 열리기 전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국민의힘 안태욱·더불어민주당 임문영·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 2026.05.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전략공천, 여고생 피살을 계기로 촉발된 사회 안전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내란 척결과 함께 이념 논쟁도 빚어졌다.

27일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는 각 후보들이 AI·반도체에 대한 공약과 비전 제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AI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후보는 "올 하반기 자율주행차 200대 운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5만 대까지 확대해 세계 수출 표준을 만들겠다"며 "기아차 EV6 등과 연계해  광산지역 산단 부품 기업들의 미래차 생태계와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는 "첨단지구에 머문 인프라를 하남·평동·진곡과 묶는 '광산형 AI 제조벨트'가 필요하다"며 "NPU 데이터센터 예산을 확보해 실증형 인큐베이팅센터를 만들고 산단 불량률 감소, 산재 예방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노후산단을 AI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고 하남·빛그린·진곡·평동을 연계한 AI 산업벨트를 지원하겠다"며 "다만, 전력 소모가 큰 특성을 고려해 초고압 전력망 등 전력 인프라 확충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반도체 팹 유치와 전략공천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배 후보는 임 후보의 '반도체 팹 유치' 공약에 대해 "전력, 용수, 송전망, 고급 인력이 필수인데 2년 임기 내 구체적으로 어디에 짓겠다는 것인지, 삼성·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 있느냐"고 따지며 "말 잔치 공약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에 임 후보는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폭증해 수도권 증설만으론 부족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호남 분산이 필요하다"며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임기 내에 유치하겠다"고 응수했다.

배 후보는 또 민주당 전략공천에 대해 "체급이나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보내던 기존 문법과 달리 지역민이 모르는 후보를 보냈다"며 "일당 독점 속에서 유권자의 참정권을 훼손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임 후보는 "시민들과 미리 소통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과거 전략공천자 중 일부가 보수정당으로 가거나 탈당해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낀 적도 적잖다. (저는) 끝까지 진심을 다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념 논쟁도 벌어졌다. 안 후보는 조국 대표의 과거 '사회주의자' 발언을 인용하며 배 후보에게 혁신당의 정체성과 보수·진보의 개념차를 따져 물었고, 이에 배 후보는 즉답 대신 "간병비 제로화,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등이 당이 지향하는 길"이라며 진보적 가치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밖에 여고생 흉기 피살 사건을 거울 삼아 임 후보는 24시간 순찰 로봇 도입과 AI 통합 안전망을, 배 후보는 스쿨존 위험 등급제와 밤 10시~새벽 4시 '천사 안심 귀가 서비스'를, 안 후보는 민·관·학·시민단체가 연합하는 거버넌스 차원의 범시민적 사회 안전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국민의힘 안태욱, 조국혁신당 배수진, 진보당 전주연, 기본소득당 신지혜, 무소속 구본기 후보. (사진=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국민의힘 안태욱, 조국혁신당 배수진, 진보당 전주연, 기본소득당 신지혜, 무소속 구본기 후보. (사진=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V토론 비초청 후보자들은 합동연설을 통해 일당 독점과 내란 척결 등을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민주당의 수십 년 일당 독점과 낡은 진보를 꾸짖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미래산업의 결실을 시민 모두가 누리는 새로운 분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전환공사 설립도 약속했다.

무소속 구본기 후보는 "촛불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회에 입성하는 즉시, 내란 세력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와 정당부터 과감히 개혁하겠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국민의힘 해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60, 70년대엔 청년들을 뺏기고 이제는 지역 소멸이라니 억장이 무너진다. 할 말은 기어이 해내는 야무진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반도체산업 유치와 첨단 지구와 군 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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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TV토론, AI·반도체·전략공천·안전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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