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재 유럽상무협회 ‘2026 유럽의 날 만찬’ 기념사
“양측 협력으로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권위주의 확장 극복해야”
“대만 해협 현상 유지 수호, 자위력 지속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대만 주재 유럽상무협회 ‘2026 유럽의 날 만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출처: 대만 총통부) 2026.05.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329_web.jpg?rnd=20260527155112)
[서울=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대만 주재 유럽상무협회 ‘2026 유럽의 날 만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출처: 대만 총통부) 2026.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드론 등 분야에서 유럽과 협력을 심화해 신뢰할 수 있는 민주적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대만 주재 유럽상무협회(주대만 유럽상공회의소)가 개최한 ‘2026 유럽의 날 만찬’ 행사에 참석해 양측간 협력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평화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역내 안정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단결과 협력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은 세계 번영과 민주 안보의 중요한 축”이라며 “대만은 첨단 반도체 및 AI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유럽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양측간 투자 보호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이중 과세 문제를 해결해 더욱 번영하는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협력 관계 심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권위주의의 확장을 극복하며 단결의 힘으로 공동의 미래를 밝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대비한 것은 대만과 유럽이 협력해 중국 대륙의 압력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과거 유럽은 석탄과 철강을 공동 관리해 잠재적 갈등 원인을 평화의 기반으로 전환했다”며 “오늘날처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슈만 선언에 담긴 협력 정신은 대만과 유럽간 파트너십을 심화시키는 데 최고의 지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세기 전 유럽의 평화 기반이 석탄과 철강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이 세계적인 번영, 민주주의, 그리고 안보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급망 보안 및 위험 완화가 강조되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드론 같은 국가 안보 관련 신흥 산업은 대만과 유럽간 협력의 중요한 분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라이 총통은 “우리는 공급망과 무역에서의 연대뿐만 아니라 지역 평화와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통된 신념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적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대만은 항상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며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수호하고 자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만 해협의 평화는 더 이상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이미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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