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늘린후 찾아온 발바닥 통증…'이 질환' 신호

기사등록 2026/05/28 07:01:00

최종수정 2026/05/28 07:32:25

평소보다 보행량 갑자기 늘면 족저근막염 위험

[서울=뉴시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시작돼 발바닥 앞쪽에 붙는 5개의 두껍고 강한 섬유띠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시작돼 발바닥 앞쪽에 붙는 5개의 두껍고 강한 섬유띠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최근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과 맞물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자가용 대신 지하철과 버스를 선택하는 출퇴근·이동 패턴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걷는 거리와 서 있는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이동 방식 변화가 발과 발목, 무릎 관절에 반복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강장 대기, 환승 구간 이동, 혼잡한 차량 내 장시간 서 있는 자세는 발바닥과 발목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부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로,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평소보다 보행량이 갑자기 늘면 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서 있다가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족저근막염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또한 불안정한 지면에서 급히 방향을 바꾸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발목 염좌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휴식, 스트레칭, 신발 교체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고, 쿠션과 지지력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통증을 참고 무리한 보행을 지속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일정 시간을 걷는 것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걷기 자체가 아니라, 관절이 변화된 활동량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윤영식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걷기 자체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최근처럼 대중교통 이용이 늘며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생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증가할 경우 발바닥과 발목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며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 피로가 누적돼 족저근막염이나 발목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처럼 대중교통 이용이 늘며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생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증가할 경우 발바닥과 발목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길이나 이동 중 관절 부담 줄이려면 서 있을 때 한쪽 발에 체중을 싣기보다 양발에 고르게 분산하는 게 좋다.

윤영식 센터장은 "환승 대기 중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이 지나치게 얇거나 딱딱한 신발은 피하고, 쿠션과 지지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며 "발뒤꿈치 통증이나 발목 불안정감이 반복된다면 조기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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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늘린후 찾아온 발바닥 통증…'이 질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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