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꺼리는 '그 일'…성심당에서 만난 제조AI 대전환(종합)

기사등록 2026/05/27 16:06:05

최종수정 2026/05/27 16:23:47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 등 자동화

기름 튀기는 등 기피 업무 대체…생산성 20%↑

성심당 포함한 10개 국민 체감 프로젝트 공개

회곡양조장은 발효조 교반작업에 AI·로봇 도입

김정관 "M.AX 경제전반 과감히 도입 적용토록"

[대전=뉴시스]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이 작업하고 있다. 2026.05.27. 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이 작업하고 있다. 2026.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이수정 기자 =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로 만들어진 '튀김 소보로'를 맛볼 수 있다. 제조 AI 대전환(M.AX)에 맞춰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고강도 반복 작업이 수행되는 튀김 소보로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한 것이다.

성심당은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크기·튀김 정도 불량 판정, 완제품 포장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생산성이 20% 가까이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 오후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방문해 튀김 소보로 생산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팩토리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 AI 로봇 1대가 도입돼있으며, 사람 1명의 일을 대신한다. 제조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 40초에서 36초로 단축됐다.

무엇보다 기름이 튀는 등의 작업 환경으로 사람이 기피하는 일을 AI 로봇으로 대체했다는 점이다. 성심당은 향후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때 AI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성심당 프로젝트는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10개의 국민 체감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이후,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 등 여러 업종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팩토리를 누적 102개 보급했다.

올해도 신규 100개를 보급할 계획인 가운데, 주력산업 외에도 국민 생활과 밀접히 닿아있는 식품·물류 등에서도 AI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표 아래 국민 체감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안동 회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작업해야 하는 발효조 교반작업(뒤섞기)에 AI와 로봇을 적용했다. 발효조 상태 판단, 교반 타이밍·강도 등 암묵지를 로봇에게 학습시키고 작업을 수행하게 해 제품 품질을 균일화하고 작업자 피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장충동왕족발보쌈의 AI 기반 불량육 선별 및 정량 포장 시스템,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의 보급품 분류·포장 로봇 실증 등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세종=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오후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 AI로봇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6.05.27. 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오후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 AI로봇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6.05.27. [email protected]

M.AX 확산 간담회도…산업장관 "경제 전반 과감히 적용, 지원 확대"

성심당 현장 방문과 연계해 M.AX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민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는 성심당·로이랩스·인터텍 등 실증 참여기업과 로봇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M.AX로 튀김 소보로 제작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들의 고생을 경감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른 지점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간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M.AX에 집중해 왔는데, 오늘 보니 반도체 기판의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AI 모델과 소보로빵의 불량을 판별하는 모델이 기술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속 경제활동에 녹아든 AI가 제가 강조하던 M.AX의 방향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고 상호 확장성과 연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M.AX를 주력제조업이나 첨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성심당 사례처럼 국민이 일상의 경제활동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팩토리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AI로봇 실증 예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M.AX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 이슈들이 있다"며 "성심당이 그간 사회활동을 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을 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수요자들에게 사랑 받으려면 더 가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M.AX가 그런 기반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더 나은 M.AX가 될 수 있도록 논의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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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꺼리는 '그 일'…성심당에서 만난 제조AI 대전환(종합)

기사등록 2026/05/27 16:06:05 최초수정 2026/05/27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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