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224_web.jpg?rnd=20260527145904)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고희진 인턴기자 =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앉아 있는 동안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미국 예방의학 저널'가 발표한 연구에서 단순 TV 시청 등 정신적 노력이 적은 수동적인 좌식 활동보다 독서나 사무 업무 등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약 19년에 걸쳐 35~64세 스웨덴인 2만800여 명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좌식 습관과 신체 활동, 생활 습관 등을 보고했으며 연구진은 스웨덴 보건 및 사망 기록을 통해 치매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앉거나 누워 있는 동안에도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V 시청 처럼 정신적으로 수동적인 좌식 생활은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독서·업무·글쓰기 등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좌식 활동을 하루 1시간 할 경우 치매 위험이 약 7%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활동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4%씩 더 낮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츠 할그렌 박사는 "좌식 생활이 에너지 소비가 적더라도 뇌 활동 수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며 "앉아 있는 동안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향후 인지 기능과 치매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좌식 생활은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위험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좌식 행동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며 "나이가 들수록 신체 활동뿐 아니라 정신적 활동도 함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스웨덴에서 진행됐지만 연구 결과가 세계 치매 발병률을 줄이기 위한 공중보건 지침 마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는 5500만명 이상이며, 2050년에는 1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약 10명 중 1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