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미각성 비염'의 해결책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건나물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253_web.jpg?rnd=20260527151815)
[서울=뉴시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미각성 비염'의 해결책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건나물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콧물이 자꾸만 나는 '미각성 비염'의 해결책이 나왔다.
지난 23일 유튜브 '건나물TV'에는 '음식만 먹으면 코에서 콧물이.. 알고 보니 이거 정상 아니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김호찬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은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알레르기 비염약을 드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면서 "사실 이 콧물은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 아니"라면서 그 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이른바 '미각성 비염'의 첫 번째 원인은 신경 오작동이었다. 캡사이신이나 와사비 등의 매운 맛과 43℃ 이상의 열기가 입안 점막에 있는 감각 신경을 건드리는데 이때 작동하는 센서가 TRPV1이다.
이 센서가 뇌 쪽으로 강력한 전기 신호를 전달하고 뇌는 이를 피해야 할 통증이나 위험 신호로 해석한다. 이 신호는 코 혈관을 확장하고 분비선을 자극해 콧물이 많이 나오게 만든다. 김 원장은 "이는 코 구조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입안 자극을 코에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신경 반사 회로가 너무 과민하게 작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이유는 깨진 자율신경계였다. 김 원장은 "우리 몸이 정상이면 늘어난 혈관을 다시 조이고 콧물을 멈추게 해야 한다. 미각성 비염이 있는 분들은 교감 신경 반응이 아주 무뎌진 거다. 콧물이 나오는 신호는 강력한데 이걸 멈추게 하는 반대쪽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뇌에서 내보내는 신호의 혼선도 원인이라고 했다. 뇌 시상하부에서 식욕 자극을 위한 오렉신은 원래 위장을 움직이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데, 신경 회로 오류로 콧물샘을 소화기관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콧물샘에서 계속해서 콧물이 나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미각성 비염 해결 방법으로 식사 15분 전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 사용을 권했다. 구조적으로 확실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후비 신경 절단술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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