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영국 석유기업 BP 로고. 2026.05.27](https://img1.newsis.com/2020/06/08/NISI20200608_0016387037_web.jpg?rnd=20200608232811)
[런던=AP/뉴시스] 영국 석유기업 BP 로고. 2026.05.2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인 BP가 26일(현지시간) 직장내 괴롭힘(bullying)과 강압(overbearing) 논란에 휩싸인 이사회 의장 알버트 매니폴드를 취임 8개월만에 전격 해임했다.
BBC에 따르면 BP는 이날 성명에서 매니폴드 전(前) 의장 해임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거버넌스(지배구조) 기준과 감독 및 행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만 했다.
BP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매니폴드 전 의장 해임을 결정했다. 매니폴드는 지난해 9월 비상임 이사로 BP에 합류했고 다음달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BP 선임 사외이사인 아만다 블랑은 "이사회는 용납할 수 없는 거버넌스 감독 및 행동 문제를 알게 돼 놀라고 실망했으며 단호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매니폴드 전 의장은 다른 이사들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의장이 아닌 경영진처럼 통제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인식됐다. 고위 동료들은 매니폴드 전 의장에게 폄하당한다고 느꼈으며 메그 오닐 최고경영자(CEO)도 그의 개입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다만 BP는 직장내 괴롭힘이 해임 사유에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매니폴드 전 의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내 행동에 대한 평가를 전면 부인한다"며 "허위 서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폴드 전 의장은 사전 경고나 설명 없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BP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정도 조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 아니면 취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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