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보고 N' 핵잠 개발 공식화…조선·원전·방산 '40년 프로젝트' 시동

기사등록 2026/05/27 11:26:45

최종수정 2026/05/27 13:36:24

정부, 핵잠 개발 기본계획 발표…건조 계획 공식화

20% 이하 저농축우라늄 사용, 국내서 개발·건조

한화오션·두산에너빌리티 등 조선·원전 업체 주목

군용 노심 설계와 기술 검증은 풀어야 할 과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잠수함 사령부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마치고 3,000톤급 신채호함을 방문해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잠수함 사령부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마치고 3,000톤급 신채호함을 방문해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부가 핵추진잠수함(핵잠) 개발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조선·원자력·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산업 생태계 재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핵잠 사업은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설계와 원자로 개발, 건조, 유지·보수까지 수십 년간 이어지는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련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핵잠 개발 기본계획을 보고하고 '장보고 N사업'을 국가 핵심 전력 확보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건조될 핵잠은 오는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 203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핵잠은 20% 이하 저농축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며, 설계부터 건조·운용·해체까지 전 주기를 국내에서 수행하는 자립형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조선·원자력·방산을 아우르는 장기 프로젝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역시 약 40년에 걸친 산업 파급 효과와 함께 4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조선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이 유력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된다.

잠수함 건조 경험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생산 체계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핵잠을 국내에서 건조한다는 전제에 따라 거제조선소가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현재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핵잠 사업이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 측은 "핵잠 관련 정부의 기본계획이 발표된 시점인 만큼, 정부의 후속 지침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역할이 부여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특화 기술을 가진 업체가 주목된다.

핵잠에는 소형 원자로가 탑재되는 만큼,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전 기자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군용 핵잠에 적용되는 원자로는 민수용과 달리 내구성과 안전성, 보안성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별도의 노심 설계와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남는다.

업계에서는 기술 확보와 함께 국제 규범 대응, 연료 조달 체계 구축 등이 핵잠 개발 기본계획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핵잠 사업은 장기간에 걸친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기술 축적과 공급망 구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조선과 원전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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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보고 N' 핵잠 개발 공식화…조선·원전·방산 '40년 프로젝트' 시동

기사등록 2026/05/27 11:26:45 최초수정 2026/05/27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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