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갈라파고스 제도 북부 다윈 섬 인근 해저에서 원격 조종 잠수정 카메라에 포착된 신종 파란 문어 '마이크로엘레도네 갈라파겐시스'의 모습이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5966_web.jpg?rnd=20260527114243)
[서울=뉴시스] 갈라파고스 제도 북부 다윈 섬 인근 해저에서 원격 조종 잠수정 카메라에 포착된 신종 파란 문어 '마이크로엘레도네 갈라파겐시스'의 모습이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갈라파고스 제도 근처의 깊은 바닷속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종류의 작은 파란색 문어가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 약 6000피트(약 18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골프공 크기만 한 아주 작은 문어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인 보이트 시카고 필드 박물관 무척추동물 명예 관장은 "보자마자 특별하다는 걸 직감했다"라며 "이런 것은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문어는 지난 2015년 찰스 다윈 재단과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국이 탐사선 'E/V 노틸러스호'를 타고 공동 해저 탐사를 진행하던 중 처음 목격됐다. 당시 다윈 섬 인근 수심 약 6000피트 해저로 투입된 원격 조종 잠수정 카메라는 모래 위 골프공 크기의 이 생명체를 포착했다.
연구팀은 하나뿐인 문어 표본을 칼로 잘라 훼손하지 않기 위해 CT 스캔 기술을 이용했다. 수천 장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뒤 내부 장기와 입 구조를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새로운 종이 맞는지 분석했다.
이 신종 문어는 '마이크로엘레도네 갈라파겐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이트 관장은 "짧은 팔에 빨판이 한 줄만 있는 것이 일반적인 문어들과 다르고, 독특한 보라색과 파란색 피부를 가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문어가 가진 특유의 푸른빛은 심해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장술이라고 보고 있다. 보이트 관장은 "문어는 먹이 위로 어두운 색 거미줄 형태의 신체 부위를 덮어 자신을 보호한다"라고 분석했다. 과학계는 이번 발견으로 깊은 바닷속에 사는 신비한 생명체의 비밀을 한층 더 밝혀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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