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美반도체주 급등·삼전닉스 2배 ETF에…코스피, 신고가 경신할까

기사등록 2026/05/27 08:15:40

MSCI한국 10.2%↑·코스피 야간선물 4.4%↑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발표

삼전·하이닉스 2배 ETF 첫 거래 개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7,302명 중 5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6.05.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7,302명 중 5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8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27일에도 강한 상승세로 장을 시작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이 20% 가까이 폭등하며 글로벌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동시 상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하락한 5만461.6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상승한 7519.12, 나스닥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3%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19.29%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UBS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강조한 영향이다.

UBS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D램, 낸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이 기존 경기순환형(시클리컬) 기업에서 벗어나 장기 고수익 구조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이에 따라 AMD(7.78%), 퀄컴(4.48%), 램리서치(5.68%),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5.26%) 등 주요 반도체·장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8000선에서 마감했다. 장중에는 8131.15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23% 급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4% 상승세를 기록했다.

27일 국내 증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16종이 동시 상장된다. 지난 25일까지 금융투자협회 사전교육 이수자가 13만명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만큼 수급에 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도 주요 변수다.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끝에 임금 인상과 특별성과급 제도 신설 등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찬반 투표를 마무리한다.

결과가 오전 10시30분께 발표되는 가운데 회사 안팎에서는 가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노노갈등과 법적다툼 등 불씨가 남았지만 가결될 경우 시장 불안 요인인 총파업 우려가 해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부결될 경우 노사 갈등 재점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이 이란 남부 지역 공습을 단행한 뒤 이란이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3.6% 상승했고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졌다.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1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응답자의 66.5%는 고물가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강한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경기 순환성 산업에서 벗어나 장기 고수익 구조가 됐다는 평가는 국내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물론 이 모멘텀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었지만 마이크론 급등은 관련 낙관론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려면 경기가 견조해야 하는데 현재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세부 항목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는 금리 급등세 진정 속 미국 반도체주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4%대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수급 이벤트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이 일시적인 변동성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타이밍 좋게 급등한 만큼 정방향 레버리지 수요가 더 많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코스피가 연이은 고점 경신과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수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생각해볼 시점"이라며 "출시 직후 수급 쏠림 증폭 현상이 발생할 경우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로 갈수록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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