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희망고문 이젠 끝내달라"…분노한 용인 주민들, 항공부대 이전 촉구 결의

기사등록 2026/05/26 20:25:32

[용인=뉴시스] 항공부대 이전촉구 결의 대회(사진=포관협 제공) 2026. 05. 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항공부대 이전촉구 결의 대회(사진=포관협 제공) 2026. 05. 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육군항공부대의 이전을 촉구하는 처인구 모현읍·포곡읍·유림동 지역 주민 100여명이 26일 오후 5시30분 포곡중학교 사거리에 집결, 결의대회를 가졌다.

사단법인 용인시포곡관광발전협의회(이하 포관협)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항공대 이전 촉구 시민 결의대회'에는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포곡읍노인회를 비롯해 새마을회, 이장협회, 전대발전위원회, 에버랜드마을상인회 등 지역 주요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육군항공대는 지난 1975년 제3야전군사령부 창설과 함께 항공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들어선 이래 부대 규모와 항공기 숫자가 지속적으로 확장돼 왔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 밀집 지역이 형성되면서 빈번한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과 진동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난 30여년 동안 지역의 최대 민원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항공부대 이전은 역대 용인시장들의 단골 공약이었으나 군 측의 반대로 난항을 겪다가 포관협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대체 후보지 마련 시 이전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내며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포관협은 용인시와 공동으로 주변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국방부의 보완 요구에 따라 2021년10월부터 2022년4월까지 용인시를 대신해 이전 후보지 주민간담회를 직접 수행했다.

이 결과를 지난 2023년 9월14일 용인시에 최종 제출했으나 시는 '이전 후보지를 정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국방부 제출을 거부함으로써 이제까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포관협 측은 설명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더 이상의 ‘희망고문’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주민들과의 공개토론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용인시가 진지하고 적극적인 행정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혜원 포관협 대표는 "주민들은 역대 시장 당선자들이 임기 내 항공부대 이전을 약속하고도 행정 기피와 말 바꾸기만 이어가고 있다"며 "용인시가 진지하고 적극적인 행정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포곡읍 일대를 비행하고 있는 항공부대 헬기(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포곡읍 일대를 비행하고 있는 항공부대 헬기(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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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희망고문 이젠 끝내달라"…분노한 용인 주민들, 항공부대 이전 촉구 결의

기사등록 2026/05/26 20:25: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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