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결제주기 단축 글로벌 표준, 하반기 T+1 업무표준 마련"

기사등록 2026/05/26 18:20:25

증권업계 "충분한 테스트 기간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26일 국내 증권시장 결제일을 매매체결 다음 거래일(T+1)로 단축하는 방안과 관련, 올 하반기 실무 업무표준안 마련에 착수한다.

최훈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부장은 이날 거래소가 한국증권학회·한국예탁결제원과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북미권과 유럽권에 이어 홍콩도 내년 시행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도 연구에 착수했다"며 "거래소도 올 하반기 결제주기 단축을 위한 실무 업무 표준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달 관계당국·기관 합동으로 북미·유럽권을 찾아 조사한 결과 ▲시장참여자 참여·소통 ▲후선업무(post-trade) 자동화 ▲장기적 편익분석 접근 ▲금융당국의 리더십이 시사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결제주기 단축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T+1 결제주기 단축은 우리 증권시장의 시계를 글로벌 자본시장의 속도에 맞추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증권시장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에 걸맞은 거래 및 청산결제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결제주기 단축은 수백만 개미투자자들의 자금운용 자유를 돌려주는 일이자, 정부의 규제합리화 약속을 실천하는 상징"이라며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노력이 도입일정을 앞당기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권 업계는 'T+1' 전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결제처리시간 축소에 따른 업무프로세스와 인프라 개편과 인력운용 부담 등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제업무는 다수 기관의 시스템과 업무프로세스가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로, 시행시기를 결정할 때 복잡다단한 기관 간 시스템 연계 및 충분한 테스트기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차가 존재하는 외국인투자자 관점에서 한국의 'T+1'은 사실상 'T+0' 결제에 가깝다"며 "외국인투자자 결제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외환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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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26 18:20: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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