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철거중 붕괴…2명 사망·1명 중상

기사등록 2026/05/26 16:43:01

최종수정 2026/05/26 16:51:50

안전점검 중 붕괴…사망자 2명 모두 공사 관계자 추정

"슬라브 절단 작업 진행하던 중 주저앉아…거더 끊어진 듯"

[서울=뉴시스] 신유림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가 철거 도중에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026.05.26.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유림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가 철거 도중에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신유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는 새벽 절단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2.9㎝ 단차 이후 안전점검을 진행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6일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2분께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4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다.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중상 1명, 경상 3명 등 총 6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공사 관계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당국은 신원 확인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철도 구간 공사는 철도 운행 문제로 새벽 1시30분부터 4시까지만 작업하도록 협의돼 있었다"며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슬라브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슬라브 2.9㎝ 단차가 주저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오전 2시30분께 공사를 중단했으며, 금일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을 실시했다"며 "안전점검 과정에서 아마 거더가 중간에 끊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감리단, 안전진단업체 관계자, 외부 구조 전문가 등 총 9명이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사고 여파로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후 2시36분께 서울시가 발주해 공사 중인 서소문고가도로가 무너지면서 서울역~신촌역 구간(서울역 북쪽)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신촌 간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중 붕괴로 열차 운행 중지 등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한편 서소문고가도로는 1966년 완공돼 사용된 지 59년이 지난 시설물로, 정밀안전진단에서 B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돼 왔다.

현재 공정률은 약 89%로 일부 구간만 남겨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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