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 후보자 24명 중 13명 답변
증평·진천·괴산·음성서만 평가 이뤄져
"정책 실종…유권자 판단 제한" 지적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충북 시민단체 '공정한 세상'이 26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피링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 자치단체장 후보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nulh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5239_web.jpg?rnd=20260526161057)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충북 시민단체 '공정한 세상'이 26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피링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 자치단체장 후보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시민단체가 여야 충북지사와 11개 시장·군수 후보를 대상으로 공약 평가에 나섰지만 저조한 참여로 빛이 바랬다.
시민단체 '공정한 세상'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내용 평가 지표 3가지(공약의 구체성·적정성·실현가능성)와 성과 지표 2가지(평가 가능·지속가능성) 기준에 따라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헛공약의 5점 척도로 진행했다.
대상 후보 중 공약을 제출한 후보는 13명. 다만 평가는 양당 후보 모두 자료를 낸 증평·진천·괴산·음성 4곳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증평군수 선거 민주당 이재영 후보의 공약을 놓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2개 공약이 높은 완성도를 보였고 나머지 분야도 대부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우수공약으로는 체류형 관광벨트사업을, 미흡공약으로는 스마트재난안전 구축을 꼽았다.
국민의힘 이민표 후보에 대해서는 "교육·보육과 지방자치·행정, 복지·인권 분야에서 뚜렷한 강점을 드러냈고 경제 분야 공약은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증평교육지원청 설치·송산초 신설을 우수공약으로, 보강천 공원 조성을 미흡공약이라고 분석했다.
진천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김명식 후보에 대해 "행정·교육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경제 공약의 성과 지표와 지속성은 약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공직사회 활력패키지 추진사업을 우수공약으로, 경제자유구역지정·개발사업을 미흡공약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에게는 "제출 공약 수가 절반이어서 균형 있는 비교가 어려웠다"며 "전 분야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우수공약은 생거진천 농업·문화관광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미흡공약은 진천형 강소기업 30개사 육성사업을 선정했다.
괴산군수 후보별로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에게 "전 지표에서 고른 강점을 보인다"면서 "경제 분야의 구체성·실현성은 취약했다"고 평가했다. 괴산형 교육생태계 구축사업을 우수공약으로, 첨단산업 특화산단 조성을 미흡공약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에 대해서는 "경제·행정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전 분야 고른 완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안전 분야 적정·지속성은 보완점으로 봤다. 우수공약은 AI기반 행정혁신, 미흡공약은 군민안전보험 확대운영이 선정됐다.
음성군수 선거 민주당 조병옥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를 포괄적으로 제시하지만 전반적인 공약 완성도가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수공약은 괴산형 교육생태계 구축, 미흡공약은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이 꼽혔다.
국민의힘 임택수 후보에게는 "제출 공약 수가 적고 완성도도 전반적으로 낮다"며 "공약 전반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사업을 우수공약으로, 군민 안심 공동체 구현사업을 미흡공약으로 봤다.
이 단체는 평가 공약에 대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이 경제·일자리, 교육, 복지·돌봄, 지역개발 공약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체로 기업유치, 산단,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보육·교육 인프라, 생활 SOC 확충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구체적 실행 수단은 부족했고 특히 일자리, 주거·교육·문화·의료 공약은 개별사업으로 흩어져 통합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일부 후보들이 공약 자료를 아예 제출하지 않거나 세부 근거 자료를 제대로 보내주지 않았다"며 "'정책 선거'가 아닌 '정치 선거'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책 역량이나 지역 운영 방향을 비교·판단할 기회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서는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이상천 제천시장 후보, 이수동 영동군수 후보, 김광직 단양군수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충주(민주 맹정섭·국힘 이동석)·보은(민주 하유정·국힘 최재형)·옥천(민주 황규철·국힘 전상인)은 양당 후보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평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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