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롤스로이스 아·태 총괄 "한국엔 올드머니·뉴머니 공존…비스포크 잠재력 가장 크다"

기사등록 2026/05/26 16:22:57

아이린 니케인 총괄 "전동화, 고객 수요 따라 유연 대응"

"최근 판매 둔화, 개의치 않아…서울·부산 투자가 확신 증거"

[부산=뉴시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부산 쇼룸 리뉴얼 오픈 행사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부산 쇼룸 리뉴얼 오픈 행사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국은 올드 머니(전통 부유층)와 뉴 머니(신흥 부유층)가 가장 역동적으로 공존하는 시장입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자신만의 취향을 차량에 투영하는 '비스포크(맞춤 제작) 커미션'으로 소비 패턴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잠재력이 높습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26일 부산 해운대 쇼룸 리뉴얼 오픈 행사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케인 총괄은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부산 쇼룸에 대해 "모던 럭셔리"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럭셔리 브랜드는 어디에서나 일관된 표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는 각 딜러가 해당 시장만의 문화를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장 시 팬텀 그릴을 연상시키는 도어와 환희의 여신상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이는 어느 전시장에서도 볼 수 없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의 새 쇼룸은 기존 부산 전시장 대비 두 배 규모로 확장됐다.

해운대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아뜰리에·스피크이지 바 등 브랜드 표준 시설과 함께 김윤선 작가의 조각상 등의 시각적 요소를 가미했다.

[부산=뉴시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오른쪽)과 최병인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 대표가 부산 쇼룸 리뉴얼 오픈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오른쪽)과 최병인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 대표가 부산 쇼룸 리뉴얼 오픈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아태 최고 잠재력 시장…판매 감소 일시적"

니케인 총괄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내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오래된 부를 가진 계층과 새롭게 부를 창출한 계층이 공존하는 나라"라며 "단순한 양적 소비 성장을 넘어 의미 있는 비스포크 커미션으로 소비 패턴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고객들의 높은 해외 브랜드 이해도를 강점으로 꼽았다.

최근 판매량 감소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 상황 자체의 변동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주식 시장처럼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며 "저희의 모든 투자는 단기가 아닌 장기적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케인 총괄은 "잠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서울 프라이빗 오피스와 부산 아뜰리에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내 추가 거점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니케인 총괄은 "볼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한국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고객 니즈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26일 부산 쇼룸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최병인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 대표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26일 부산 쇼룸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최병인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 대표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고객 수요에 따른 유연한 전동화 계획

니케인 총괄은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의 판매 추이와 전동화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고객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했다"며 "고객들이 주행성과 배터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별로 전기차 인프라 수준과 수요가 다르다"며 "전동화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그 선택지를, 내연기관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진이 주던 감성적 가치를 전기차에서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파워트레인과 무관하게 디자인과 비스포크 장인정신은 롤스로이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V12가 저희의 시그니처였던 것처럼, 앞으로는 3톤에 달하는 차체를 물 위를 떠다니듯 조용하게 움직이게 하는 엔지니어링 기술이 새로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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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26 16:22: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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