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708만원 장학금으로 써 달라" 유언
포항시장학회에 전달…소외층 학생 지원
![[포항=뉴시스] = 26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고(故) 김소방(97)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공공 후견인 A(오른쪽)씨가 이용동 포항시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 708만원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장학회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5189_web.jpg?rnd=20260526152517)
[포항=뉴시스] = 26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고(故) 김소방(97)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공공 후견인 A(오른쪽)씨가 이용동 포항시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 708만원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장학회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고(故) 김소방(97) 할머니가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었다"며 남은 재산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26일 밝혔다.
김 할머니의 뜻에 따라 공공 후견인 A씨가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고인의 유지로 장학금 708만원을 이용동 포항시장학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이후 포항으로 옮겨 살았으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긴 세월을 보냈다.
최근 4년간 공공 후견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해 왔으며 이에 따라 생애 마지막까지 자기 뜻을 정리하고 남길 수 있었다.
고인은 생전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라며 공공 후견인에게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나처럼 배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남은 재산을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용동 포항시장학회 이사장은 "고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평생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살아 왔다"며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삶의 기억이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나눔으로 이어져 지역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지난 23일 충북 옥천군 금강산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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