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국산 무인기 엔진 개발 착수…"2029년 4500파운드급 목표"

기사등록 2026/05/26 16:03:09

최종수정 2026/05/26 17:14:25

국내 최초 민·군 겸용 무인기 엔진 개발

많은 전력 필요한 무인기에 최적화 엔진

협동전투무인기 등 무인기 엔진 시장 선점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26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26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함께 미래 항공 전장의 핵심 전력인 무인기용 항공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국내 최초로 2029년까지 민·군 겸용 4500파운드(lbf)급 무인기 항공 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인기와 민간 제트기 엔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 엔진 및 추진 시스템 개발 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 기업을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 연구 기관과 대학, 강소 기업들이 함께 협력해 개발하는 기업 상생 국책 과제다.

2029년까지 국내 최초로 시동·발전기를 외장형이 아닌 엔진 회전축에 장착하는 형태의 엔진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최대 100킬로와트(㎾)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그만큼 많은 전력이 필요한 무인기에 최적화된 엔진이란 평가다.

협동전투무인기(CCA)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군 겸용을 고려해 고(高)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엔진 내 공기 흐름을 연료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맞춘 엔진으로,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다양한 민수 항공기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CCA 엔진 등 글로벌 무인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본격화되면 204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의 CCA가 운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차원(3D) 프린팅, 내열성과 경량성을 모두 갖춘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특히 무인기 엔진 수출 활성화는 국내 항공우주 생태계 전반의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엔진을 포함해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저(低)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중고도무인기(MUAV)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등을 정부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또 스텔스 무인기용 1만 파운드 터보팬 엔진 핵심 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체계 및 엔진 개발, 시험 및 양산 시설 구축 등에 7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아직 시장 지형이 굳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선제적인 기술 확보로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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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국산 무인기 엔진 개발 착수…"2029년 4500파운드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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