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컴퓨터 스크린 앞에 띄워진 챗GPT(ChatGPT) 로고. 2026.05.26.](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0682146_web.jpg?rnd=20250930231947)
[보스턴=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컴퓨터 스크린 앞에 띄워진 챗GPT(ChatGPT) 로고. 2026.05.26.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확산 속에서 건설이나 생산직과 같은 현장 기술 중심의 직종은 기술 대체 가능성이 매우 낮은 반면, 통·번역가와 기자 등은 직무를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수라지 스리니바산 교수 연구진은 글로벌 채용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트캐스트' 및 미국 노동부의 직업정보네트워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5년 3월까지의 채용 공고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약 900여 개 직업의 1만9000여 개 세부 직무를 분석해 '자동화 점수'를 산출했다. 이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AI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의 보급으로 노동 시장 내 극심한 양극화가 드러났다. 생성형 AI가 본격 도입된 2022년 이후 AI로 대체 가능한 반복적·구조화된 업무의 채용 공고는 13% 감소했다. 반면 분석적·기술적·창의적 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통·번역가가 자동화 점수 0.8점을 기록하며 대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기자 및 리포터 역시 0.54점으로 위험군에 속했다. 분석 대상이 된 911개 직업 중 점수가 0.5점을 넘어서며 사실상 AI에 위협을 받는 일자리는 총 164개에 달했다.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제미나이 옴니'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6.05.26.](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1268920_web.jpg?rnd=20260520045318)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제미나이 옴니'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6.05.26.
이와 반대로 건설, 생산, 운송 분야처럼 인간의 신체적 능력과 실시간 공간 인지 능력이 필요한 현장 직업군들은 0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연구진은 AI가 모든 화이트칼라 업무를 완벽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생물학자나 금융 분석가 등을 예로 들었다.
연구진은 "투자 전문가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지만,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구진과 현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인력 감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은 "화이트칼라 노동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이 확인된 만큼 기업의 대응이 과제로 남았다"며 "AI를 인력 감축 도구로 전락시키지 말고, 인간의 업무를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판단력과 소통 능력처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이 사내 재교육 프로그램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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