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참고 뛰어라"…英 사회문제 된 '러닝 인플루언서'

기사등록 2026/05/26 18:56:00

[서울=뉴시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러닝 인플루언서들이 초보자들에게 부적절한 훈련 방식을 추천하면서 부상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물리치료 회사 '원 바디 런던' 대표 커트 존슨은 "최근 5년 사이 러닝 관련 부상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러닝 인플루언서들이 초보자들에게 부적절한 훈련 방식을 추천하면서 부상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물리치료 회사 '원 바디 런던' 대표 커트 존슨은 "최근 5년 사이 러닝 관련 부상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영국의 러닝 인플루언서들이 무리한 러닝 관련 정보를 유포하면서 청년들의 무릎 부상이 증가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러닝 인플루언서들이 초보자들에게 부적절한 훈련 방식을 추천하면서 부상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물리치료 회사 '원 바디 런던' 대표 커트 존슨은 "최근 5년 사이 러닝 관련 부상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런던 마라톤에는 사상 최대 인원인 110만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특히 20대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러닝에 관심을 보이는 청년이 증가하면서 최근 틱톡에는 러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가 급증했다.

러닝 인플루언서들은 전문 운동 지식을 전한다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동경의 대상이 됐지만, 일부는 부적절한 조언을 제공해서 논란을 낳고 있다. 한 틱톡커는 시청자들을 향해 "아파도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계속 뛰는 중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948일 연속으로 달리기를 이어왔다"면서 부상 중에도 러닝을 하도록 부추겼다. 그 외에도 "고통을 견뎌야 한다", "고통은 일시적이지만 결과는 영원하다" 등 위험한 발언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사람마다 체력 수준이나 부상 유형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존슨은 "청년들은 온라인에서 본 '멋있는' 영상을 따라하려고 한다"면서 "정작 러닝이 몸에 주는 부담은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SNS를 통해 유행하는 초보자용 훈련 프로그램도 부상을 겪거나 체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을 거의 안 하던 사람이 마라톤 훈련으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급증했다"면서 "이로 인해 무릎, 정강이, 허리 통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훈련 프로그램은 돈벌이나 사기에 가까운 수준이다. 온라인 정보를 무조건 믿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존슨은 "장거리 달리기 자체는 올바르게 접근하면 문제가 없다"면서 점진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력 운동, 수면 관리, 수분 보충, 영양 관리 등을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파도 참고 뛰어라"…英 사회문제 된 '러닝 인플루언서'

기사등록 2026/05/26 18:56: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