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배수장 등 1만4000곳 점검
개보수 3043억·준설 520억 투입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본격적인 우기에 대비해 수리시설 안전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우기를 앞두고 농업기반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저수지와 배수장 등 전국 수리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확대하고 개보수와 준설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6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용 저수지와 배수장 등 관리 중인 수리시설물 1만4623곳에 대한 안전점검과 정비를 강화한다.
공사는 지난 4월까지 취약 저수지 208곳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마쳤으며 안전등급 D등급 이하 저수지 37곳에 대해서는 집중점검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농업용 저수지 3428곳과 배수장 1088곳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정기점검과 긴급점검을 병행해 취약시설을 사전에 보완할 계획이다.
배수장에 대해서는 사전 가동 점검을 실시해 강우 시 즉시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한다. 침수 우려 지역의 배수 기능을 높여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노후 수리시설 성능 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공사는 올해 3043억원을 투입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노후 시설물 316곳을 대상으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한다.
풍수해 상황에서도 시설이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수·보강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재해 복구 사업지를 찾아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저수지 저수용량 확보를 위한 준설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520억원을 들여 저수지 바닥 퇴적토를 제거해 물 저장 능력을 확대하고 집중호우 시 상류 빗물 유입량을 흡수해 하류 침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극한 호우로 피해를 본 시설 복구도 마무리 단계다. 피해 시설 213곳 가운데 현재 206곳(97%)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시설도 조속히 정비를 끝낼 예정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우기를 앞두고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적 시설 정비를 통해 재난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집중호우로부터 농어민과 국민의 삶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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