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용진에 "尹 '개사과' 2탄…질문 안 받고 떠나 매를 부른다"

기사등록 2026/05/26 13:55:2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진정성 없는 사과를 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회장의 사과는 '제2의 윤석열 개 사과' 2탄"이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견에 대해 "타는 짚불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부족한 진상조사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국민 1호인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는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진정성 없는 오너 리스크도 한몫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면서 "매를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민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전국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 코리아 파트너와 현장 직원들은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끝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어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이어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준비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퇴장했다.

정 회장의 퇴장 후 신세계그룹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발표에 나선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지난 일주일간 스타벅스 코리아 이커머스팀 전원과 결재 라인에 대한 휴대전화·노트북 포렌식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 측은 고의성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 부사장은 "해당 직원들은 '가방에 쏙'이라는 문구와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고, 인공지능(AI)에 물어봤으며, 5·18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이러한 정황만으로 사전 모의 등 고의성을 특정할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물어 관련 직원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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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용진에 "尹 '개사과' 2탄…질문 안 받고 떠나 매를 부른다"

기사등록 2026/05/26 13:55: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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