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6월 종합 BSMI는 81.0으로 전월(96.3) 대비 15.3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이란 기대로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한 상황을 뜻한다. 반면 100 이하일 경우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투협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전환 우려와 물가 및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전월 대비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설문 응답자 99%는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응답률은 1%에 그쳤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6월 지방 선거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 영향으로 금투협은 해석했다.
금리전망 BMSI 67.0으로 전월(102.0) 대비 급감했는데, 인플레이션 우려와 최근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5.18%를 넘어서는 등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금리상승 응답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45%로 전월(23%) 대비 22%포인트 늘었고, 금리 하락 응답자는 12%로 전월(25%)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 물가 관련 심리도 악화했다. 물가 BMSI는 53.0으로 전월(81.0) 대비 크게 감소했다. 금투협 측은 확장 재정 기조 및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등에 따라 물가 상승 응답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47%로 전월(31%)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물가 하락에 대한 응답률은 전월 12%에서 이번 달 0%로 줄었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95.0)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중동지역 해상 운송 회복 여부 등 대내외 변수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환율 보합에 대한 응답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 상승에 대한 응답률은 18%로 전월(24%)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환율 하락에 대한 응답률은 16%로 전월(19%) 대비 3%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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