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행렬…수신잔액 100조 '턱밑'

기사등록 2026/05/26 11:29:20

전국 79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 3.29%로 상승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정기예금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12.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정기예금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증시 활황으로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자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신 이탈을 막기 위해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29%로 집계됐다. 이는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연 2.92%보다 약 0.3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체 313개의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 금리가 연 3.70%에 달하는 등 연 3.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74개에 달했다. 이달 초 45개에서 29개 늘어난 것이다. 금리가 3.6%를 넘는 상품도 같은 기간 10개에서 35개로 큰 폭 늘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 행렬에 나서는 것은 국내 증시가 호황세를 이어가면서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실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122조3819억원으로 12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저축은행의 총수신은 100조원을 밑돌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이후 지난 2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들어 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지난 3월말 기준 99조5740억원으로 6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100조원에 가깝게 다가섰다. 저축은행들이 연이어 예금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자금이 일정 부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도 줄줄이 예금금리를 올리며 수신 경쟁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2.85~2.95%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등이 2.90%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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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행렬…수신잔액 100조 '턱밑'

기사등록 2026/05/26 11:29: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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