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종 글래드 매각 추진…노조 "노동자 생존권 위협"

기사등록 2026/05/26 11:45:00

[제주=뉴시스] 메종 글래드 제주 전경. (사진=메종 글래드 제주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메종 글래드 제주 전경. (사진=메종 글래드 제주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DL그룹이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노동조합이 고용 안정 대책 없는 일방적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L그룹의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 매각 추진과 관련해 "노동자 생존권을 외면한 채 밀실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DL그룹은 서울 지역 호텔 자산과 별개로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만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 희망 기업은 파라다이스그룹이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각 과정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한 공식 설명이나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수 이후 카지노 중심 운영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용 유지와 근로조건 변화에 대한 현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 직원 고용 승계 보장 ▲기존 글래드호텔 사업장 전보 선택권 부여 ▲임금·복지·근로조건 등 인수 조건 공개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협의 등을 요구했다.

또 "기업의 자산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고용 안정 대책 없이 매각이 강행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DL그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파라다이스그룹과 MOU를 통해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MOU 단계여서 어떻게 결론이 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메종 글래드 호텔은 45년 넘게 제주 관광산업의 대표 호텔 중 하나로 운영돼 왔다. DL그룹은 지난해 그래비티자산운용 등과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매수 의향이 있는 파라다이스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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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종 글래드 매각 추진…노조 "노동자 생존권 위협"

기사등록 2026/05/26 11:4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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