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영업익 20% 성과급 재원 요구
업계 "약가인하 앞두고 이익 작아…영향 제한적"
"삼성바이오는 업계 1위…직간접적 영향" 의견도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사흘째인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5.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21270306_web.jpg?rnd=20260503142803)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사흘째인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전자가 성과급 등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도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보하는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도 'N% 영업이익'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측에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OPI) 재원으로 확보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평균 14%의 임금 인상과 350만원 정액 인상은 물론, 1인당 3000만원 타결금 지급도 요구했다.
이는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제도화와 궤를 같이하는 형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서명한 잠정합의안에서 반도체(DS) 부문 사업성과(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메모리 사업부 직원(2만4000여명)은 연봉 1억원 기준 6억원 상당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 1~5일 전면파업 후 노사 대화의 진척이 없다가, 삼성전자의 잠정합의안 마련 후 노사 대화를 재개한 상황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업계 매출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체계가 마련될지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급 체계를 만들더라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되, 직·간접적인 영향의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기업이라, 삼성전자와 유사한 성과급 체계가 마련된다면 산업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호황인 반도체와 달리 제약바이오는 글로벌, 내수 모두 어려운 환경이어서 대다수는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는 분위기조차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약사 관계자 역시 "하반기 약가 인하를 앞둬, 영업이익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며 "약가 인하란 거대 변수 앞에서 대다수 제약사는 임금체계를 고려할 여유가 없다. 앞서 의약품 노조도 약가 인하 반대를 표명했듯, 노사 모두 약가 인하의 영향을 공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는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영업이익률이 45% 달하지만, 일반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라며 "영업이익 자체가 크지 않아 삼성바이오 이슈를 체감하기 어려운 구조다. 또 삼성바이오 노조는 제약업계 노조와 교류 없이 별동부대처럼 움직이므로 그들의 요구·상황에 대한 정보·공감대 역시 크지 않다"고 말했다.
노사 갈등을 신속하게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치 이익이 확보된 반도체와 달리, 수주해야 실적을 만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언제라도 내려앉을 수 있는 위치인데 안타깝다"며 "삼성 계열사 중 바이오가 먼저 파업하고 협상 타결은 삼성전자에서 먼저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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