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대출 규제 강화…교통·생활 인프라 주요 기준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 뛰어난 역세권 단지 청약 수요 증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21238205_web.jpg?rnd=2026040713142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역세권 여부가 청약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역세권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청약 성적도 단지별로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역세권 입지 여부가 청약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70% 이상이 지하철역 도보권(예정역 포함)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에서 공급된 '더샵분당티에르원'은 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 인근 입지를 앞세워 100.45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충북 청주시에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역시 북청주역(예정) 인근 입지 효과에 힘입어 109.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도 역세권 선호 현상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인천 서구에 공급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예정)과 신검단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바탕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역세권 단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역세권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경기 위축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해 가격 방어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약시장에서는 지하철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향후 철도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청약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가치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역세권 단지는 출퇴근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춰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데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등이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고려 요소 가운데 '교통 편리성'이 1위를 차지했고, '직주근접성'도 3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활동 비중이 높은 30~40대 수요층을 중심으로 출퇴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주근접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입지와 교통 여건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시장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 흐름을 이끄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실수요 핵심층인 30~40대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단지에 집중되면서 청약은 물론 매매 시장 전반에서도 해당 입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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