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국수·감자조림·부침개…췌장 망가뜨리는 '의외의 식습관'

기사등록 2026/05/25 18:00:00

사진 유튜브 '지식의 향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지식의 향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2030 세대의 당뇨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외에 젊은 층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수면 부족, 초가공식품 섭취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최근 건강·생활 등 지식 정보 유튜브 '지식의 향연'에 출연한 양혁용 글루코핏 대표의사 원장은 젊은 당뇨 환자의 상당수가 공복 혈당을 모른 채 지내다 췌장이 크게 손상된 후 병원을 찾는다고 경고했다.

당뇨는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탈진할 때 발생한다. 양 원장은 흔히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일상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복병은 비빔국수다. 탄수화물 면에 고추장, 물엿 등이 더해져 혈당을 폭발적으로 올린다. 감자조림 역시 조리 과정에서 설탕과 물엿이 추가돼 혈당 부하 지수가 높아진다. 부침개와 전은 밀가루가 혈당을 올리고 기름의 지방 성분이 고혈당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췌장에 큰 부담을 준다. 전을 부칠 때 쓰는 식용유의 오메가6 지방산은 고온에서 산화 물질을 만들어 췌장 세포를 직접 공격하기도 한다.


반면 일상에서 췌장 건강을 돕는 과일 조합도 있다. 키위와 삶은 달걀은 비타민 C, 식이섬유, 단백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조합이다. 달걀을 먼저 먹고 키위를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석류의 항산화 성분은 췌장 세포를 보호하며,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당 흡수가 천천히 조절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 오일과 만날 때 체내 흡수율이 극대화된다.


한편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건강 정보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저녁 6시 이후 국물 요리가 혈당을 낮춘다"는 속설은 국에 밥을 말아 먹을 경우 소화가 빨라져 오히려 혈당을 급등시킨다. "매실이 혈당을 낮춘다"는 이야기 역시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현실에서는 설탕이 절반인 매실청 형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혈당 폭탄이 된다.


양 원장은 "췌장은 병이 한참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과묵한 장기"라며 "당뇨 발병 후 묘약을 찾기보다 매일 식탁에서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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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감자조림·부침개…췌장 망가뜨리는 '의외의 식습관'

기사등록 2026/05/25 1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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