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두 번째 시설 공격
의심 환자 750명·사망 의심 177명
![[루암파라=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전날 밤 몽그발루 지역 주민들이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운영하던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용 텐트에 불을 질렀다. 사진은 21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루암파라의 에볼라 치료소 병상들이 불에 탄 후 철제만 남아 있다. 현지 경찰은 일부 주민들이 에볼라 의심 사망자의 시신 인도를 거부당하자, 이에 격분해 치료소에 불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2026.05.24.](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1274510_web.jpg?rnd=20260522080804)
[루암파라=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전날 밤 몽그발루 지역 주민들이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운영하던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용 텐트에 불을 질렀다. 사진은 21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루암파라의 에볼라 치료소 병상들이 불에 탄 후 철제만 남아 있다. 현지 경찰은 일부 주민들이 에볼라 의심 사망자의 시신 인도를 거부당하자, 이에 격분해 치료소에 불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2026.05.2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에서 주민들이 치료 시설을 방화해 의심 환자 18명이 탈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주일 새 벌 두 번째 발생한 시설 습격이다.
23일(현지 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전날 밤 몽그발루 지역 주민들이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운영하던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용 텐트에 불을 질렀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를 피해 환자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 18명이 시설을 빠져나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르왐파라 지역의 또 다른 치료센터가 불에 탔다. 당시 주민들은 에볼라 의심 사망자의 시신 인도를 보건당국이 거부하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사망자의 시신은 강한 전염성을 띠기 때문에 장례 준비나 조문 과정에서 추가 감염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직접 매장 절차를 관리하고 있지만, 유가족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5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콩고의 에볼라 위험 등급을 기존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WHO는 글로벌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낮아고 평가했다.
현재 공식 확진은 82건이지만, 백신이 없는 희귀 유형인 '분디부교' 변이가 초기에 감지되지 않은 채 수주간 퍼지면서 의심 환자는 750명, 의심 사망자는 177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한편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은 자원봉사자 3명이 지난 3월 말 시신 처리 작업 중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에볼라 사태의 최초 발병 시점이 당초 알려진 4월 말보다 훨씬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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