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멕시코 마야 문명 피라미드를 무단으로 기어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r/PublicFreakout 레딧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3/NISI20260523_0002143646_web.jpg?rnd=20260523152546)
[서울=뉴시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멕시코 마야 문명 피라미드를 무단으로 기어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r/PublicFreakout 레딧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멕시코 마야 문명 피라미드를 무단으로 기어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두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멕시코 치첸이차(Chichén Itzá) 유적지에 있는 1000년 역사의 ‘쿠쿨칸 피라미드’의 가파른 계단을 태연하게 기어오르는 모습이 확산됐다. 이들은 피라미드 꼭대기 신전 주변을 둘러본 뒤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이들이 피라미드를 등반하자 아래에 있던 수많은 인파가 기둥 주변으로 몰려들어 야유를 퍼붓고 휴대폰으로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영상에는 군중들이 "이 바보 같은 녀석들"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며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피라미드 등반을 엄격히 금지하는 규정을 전면 무시한 대가로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다. 피라미드 아래에서 대기 중이던 보안요원들은 이들을 신속히 포위한 뒤 멕시코 국가방위군(National Guard)에 인계했다.
멕시코 국립 인류학 역사연구소(INAH)는 지난 2008년부터 쿠쿨칸 피라미드 등반을 전면 금지해 왔다. 앞서 2006년 1월5일 미국인 관광객 애들라인 블랙(80)이 가파른 피라미드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추락, 머리와 목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숨진 사고가 계기가 됐다. 아울러 매년 수백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문화재 마모와 훼손을 막기 위한 목적도 크다.
멕시코 연방법에 따르면 고고학 유적지를 훼손할 경우 3년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단순 침범 등 경미한 위반의 경우에도 5~10만 멕시코 페소(약 438~876만원) 수준의 무거운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