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2구역 조합장 또 해임…시공사 교체 갈등 격화

기사등록 2026/05/23 12:09:05

22일 비대위 주도 임시총회서 조합장 해임 안건 가결

30일엔 조합원 발의 총회…'시공사 교체' 투표 주목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인근 고층건물에서 촬영한 상대원 2구역 사업현장2026.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인근 고층건물에서 촬영한 상대원 2구역 사업현장2026.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조합원간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모 조합장이 다시 한번 해임됐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조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22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정 조합장과 집행부에 대한 해임 안건이 가결됐다. 조합장 직무대행은 신모 이사가 맡게 됐다.

비대위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정 조합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따라 그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정 조합장은 현재 관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비대위는 조합 집행부가 강행하고 있는 시공사 교체 추진이 사업 지연의 주된 원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집행부는 시공사를 기존 DL이앤씨에서 GS건설로 바꾸려 시도하고 있으며, 비대위 측은 기존 시공사 그대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지난달 4일에도 임시총회를 열고 정 조합장을 해임했으나 당시 법원이 절차적 미비를 이유로 해임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에 절차를 보완해 다시 해임 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한 것이다.

현 상황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가 향후 사업 진행의 변수로 꼽힌다. 조합은 당초 23일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이후 시공사 교체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발의하는 형태로 성격을 바꿔 30일 같은 안건을 처리하는 총회를 다시 소집했다.

이 총회에선 ▲DL이앤씨 시공사 공사도급계약 해지의 건 ▲GS건설 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조합임원 재신임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24만2000㎡ 부지에 최고 29층, 총 43개동, 4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만 1조원에 달한다.

조합은 지난 2015년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1년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적용 문제로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며 갈등이 깊어졌다.

조합은 지난달 11일 총회를 열어 DL이앤씨와의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DL이앤씨 측이 즉각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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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대원2구역 조합장 또 해임…시공사 교체 갈등 격화

기사등록 2026/05/23 12:09: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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