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동안 회의에서 미국-이란 충돌
주요 사안들 핵보유국에 유리하게 처리

【뉴욕=AP/뉴시스】뉴욕의 유엔본부 전경. 핵확산방지조약(NPT) 검토 회의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22일(현지시각) 4주간의 일정을 마쳤다. 2026.5.23.
[유엔본부=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핵무기 확산 방지 조약을 검토하는 4주간의 유엔 회의가 22일(현지시각) 합의 없이 막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회의 의장인 도 훙 비엣 베트남 유엔 대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191개 당사국이 완화된 최종 문서에 대해서조차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합의를 막은 나라가 어디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으로 NPT 검토 회의는 세 번 연속으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22년 8월 마지막 조약 검토 때는 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 최대 핵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모스크바의 점령을 언급한 부분을 이유로 최종 문서 합의를 막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27일 검토 회의 개막 이후 충돌해 왔다. 미국은 이란이 조약에 따른 의무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핵시설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군비통제협회 대릴 킴볼 사무총장은 핵실험, 군비 축소, 핵폭발의 영향 등 다른 잠재적 합의 결렬 사안들에서의 이견은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 5대 핵강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대체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킴볼과 영국 군비 축소 외교를 위한 에이크로님 연구소의 레베카 존슨 사무총장은 합의 실패가 발표되기 전 미국-이란 분쟁이 주요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NPT 당사국으로, 이 조약은 당사국들이 모든 핵시설을 유엔 핵 감시 기관의 사찰에 개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이 폭격한 핵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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