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랑 때문에 이성을 잃은 '연애뇌' 성인들을 꾸짖는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연애뇌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개념으로, 사랑에 대한 집착이 심각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23/NISI20260523_0002143519_web.jpg?rnd=20260523093143)
[서울=뉴시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랑 때문에 이성을 잃은 '연애뇌' 성인들을 꾸짖는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연애뇌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개념으로, 사랑에 대한 집착이 심각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인플루언서에게 연애 관련 고민을 털어놓은 뒤 꾸중을 듣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랑 때문에 이성을 잃은 '연애뇌' 성인들을 꾸짖는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연애뇌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개념으로, 사랑에 대한 집착이 심각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중국의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연애뇌 꾸짖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상점은 월 판매량이 3000건을 넘겼다. 30분 분량의 꾸짖기 통화 가격은 60위안(약 1만3400원) 수준이다. 200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타오자이는 1년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회원권의 가격은 1800위안(약 40만원)이다.
타오자이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은 고민을 들은 뒤 동정 대신 독설을 퍼붓고 있다. 한 여성이 "나는 고학력에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10살 많은 가난한 남성을 사랑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토로하자, 타오자이는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저학력자와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고 있다. 이건 업보"라고 비판했다. 의욕 없는 여자친구에게 계속 헌신하고 있다는 한 남성의 불평에는 "당신도 똑같다. 파리만 배설물에 달라붙는 법"이라고 반응했다.
공개적으로 독설을 듣는 구조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를 구매한 중국 청년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한 이용자는 "'30분 질책' 덕분에 전 애인을 잊었다. 심리 상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심리학자들은 외부의 직설적인 조언이 해로운 관계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장융 우한과학기술대학교 사회복지학 교수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릴 때, 뇌의 인지 방어 기제는 자기 성찰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꾸짖음 같은 강한 외부 피드백이 올바른 인식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익명으로 진행될 경우 참여자의 수치심을 줄여주고, 더 솔직한 대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
감정적 가치가 상품화되면서 소비 습관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중국의 '감정 경제' 시장 규모가 2024년 2조3000억 위안(약 513조원)에 도달했고, 2029년에는 4조5000억 위안(약 1005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 교수는 "감정 경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과 새로운 사회적 모순으로 인해 계속 새 형태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감정 교육은 사회의 장기적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랑 때문에 이성을 잃은 '연애뇌' 성인들을 꾸짖는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연애뇌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개념으로, 사랑에 대한 집착이 심각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중국의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연애뇌 꾸짖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상점은 월 판매량이 3000건을 넘겼다. 30분 분량의 꾸짖기 통화 가격은 60위안(약 1만3400원) 수준이다. 200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타오자이는 1년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회원권의 가격은 1800위안(약 40만원)이다.
타오자이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은 고민을 들은 뒤 동정 대신 독설을 퍼붓고 있다. 한 여성이 "나는 고학력에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10살 많은 가난한 남성을 사랑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토로하자, 타오자이는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저학력자와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고 있다. 이건 업보"라고 비판했다. 의욕 없는 여자친구에게 계속 헌신하고 있다는 한 남성의 불평에는 "당신도 똑같다. 파리만 배설물에 달라붙는 법"이라고 반응했다.
공개적으로 독설을 듣는 구조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를 구매한 중국 청년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한 이용자는 "'30분 질책' 덕분에 전 애인을 잊었다. 심리 상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심리학자들은 외부의 직설적인 조언이 해로운 관계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장융 우한과학기술대학교 사회복지학 교수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릴 때, 뇌의 인지 방어 기제는 자기 성찰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꾸짖음 같은 강한 외부 피드백이 올바른 인식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익명으로 진행될 경우 참여자의 수치심을 줄여주고, 더 솔직한 대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
감정적 가치가 상품화되면서 소비 습관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중국의 '감정 경제' 시장 규모가 2024년 2조3000억 위안(약 513조원)에 도달했고, 2029년에는 4조5000억 위안(약 1005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 교수는 "감정 경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과 새로운 사회적 모순으로 인해 계속 새 형태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감정 교육은 사회의 장기적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