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중기대출 연체율 상승 흐름, 고금리 이어지면 부실화 우려↑
5대 시중은행 주담대 상단 7% 재돌파, 차주들 원리금 부담 확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6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 2026.05.2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21291807_web.jpg?rnd=2026052114152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6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등 여파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가 빠르게 늘며 은행 연체율도 올라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분기말 평균 0.32%로 집계됐다. 전 분기 0.30% 대비 0.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분기말 기준 0.57%에 이른다. 전 분기 0.49%에서 0.08%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2%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90%에 이른다.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2%에 달한다. 전월 대비 한 달 새 0.10%포인트 뛰었다.
최근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확대되고 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이 겹쳐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연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연 4.43~7.03%를 형성했다. 상단이 지난 3월말 7%대를 넘어선 뒤 시장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며 6%대로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다시 7%대로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여파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채권 금리도 급격히 상승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름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 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는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2.89%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에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일제히 같은 폭으로 올랐다.
은행권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고금리 장기화 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시장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용한 대출을 끌어 모은 이른바 '영끌족'들이 금리 상승 충격을 직접적으로 크게 받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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