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만지작" 은행원 촉에 덜미…5000만원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기사등록 2026/05/23 13:02:00

최종수정 2026/05/23 13:08:24

[서울=뉴시스] 은행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2026.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은행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2026.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은행 마감 직전 고액의 수표를 이체하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은행원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 덕분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22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보이스피싱인데…인출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 강원도 철원군의 한 은행 창구에 영업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한 남성이 찾아와 5000만 원짜리 수표를 건네며 이체를 요구했다.

평범한 금융 거래처럼 보였으나, 남성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던 은행원의 촉이 발동했다. 은행원이 수표 관련 질문을 던지자 남성이 불안해 하며 질문에 대답을 피한 채 휴대폰만 만지작거렸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감지한 은행 책임자(팀장)가 다가가 재차 질문을 건넸지만, 남성은 여전히 휴대폰 화면만 쳐다보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은행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원경찰서 형사팀은 곧바로 은행 안으로 진입했다. 형사들은 팀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전달받고 남성의 휴대폰을 확인했다.

휴대폰 안에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표의 정확한 출처를 묻는 형사들의 질문에 남성은 끝내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전자금융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받아오는 이른바 '보이스피싱 대면편취 수거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원경찰서는 신속한 신고로 고액의 금융 범죄 피해를 막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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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만지작" 은행원 촉에 덜미…5000만원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기사등록 2026/05/23 13:02:00 최초수정 2026/05/23 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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