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틈타 드론 생산 재개…군사력 복구 예상보다 빨라"

기사등록 2026/05/22 15:41:58

"6개월 내 드론 공격 능력 완전 복구 가능"…트럼프 작전 재개 시 위협

미 중부사령관 "방산기반 90% 파괴" 주장…정보당국 평가와 엇갈려

[코나라크=AP/뉴시스] 미국 상업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4일(현지 시간) 이란 코나라크 드론기지의 시설이 공습으로 파괴되고 활주로에는 폭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2026.03.05.
[코나라크=AP/뉴시스] 미국 상업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4일(현지 시간) 이란 코나라크 드론기지의 시설이 공습으로 파괴되고 활주로에는 폭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2026.03.05.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군사력 재건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드론 생산은 이미 일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 시간)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4월 초 시작된 6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일부 드론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핵심 무기 생산시설 등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복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은 정보당국이 예상했던 모든 재건 일정을 뛰어넘고 있다"며 "드론 공격 능력은 빠르면 6개월 안에 완전히 복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작전 재개를 경고하는 상황 속에서 드론 공격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사일 생산 능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지만 드론 전력을 통해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빠른 재건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과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던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피해 규모 등이 꼽힌다. 특히 중국은 전쟁 기간에도 미사일 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부품을 이란에 계속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주 CBS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제조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약 절반만이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지만 최근 발표된 평가에서는 그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전 기간 동안 이란이 공습으로 매몰된 발사대를 복구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란은 여전히 수천 대 규모의 드론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활용하는 해안 방어용 순항미사일 상당수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CNN은 이번 전쟁이 이란 군사력을 약화시키긴 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은 이와 다르다. 지난 19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작전을 통해 이란 방위산업 기반의 90%를 파괴했으며 수년간 재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CNN 소식통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 아니라 재건 시점이 수년이 아닌 수개월가량 늦춰진 수준에 불과하다며 쿠퍼 사령관의 발언이 정보당국 평가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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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틈타 드론 생산 재개…군사력 복구 예상보다 빨라"

기사등록 2026/05/22 15:41: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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